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387
한자 竹圃里
영어음역 Jukpo-ri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법정리|행정리
면적 5.936㎢
총인구(남, 여) 703명[남 344명,|여 359명][2022년 9월 6일 기준]
가구수 400가구[2022년 9월 6일 기준]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향일암군내리, 여수 방향으로 나눠지는 삼거리에 위치한 죽포리소라면의 대포, 삼일의 낙포와 함께 여수의 삼포로 불려오던 큰 항구가 있던 마을이었다. 방죽포에 방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마을 앞 조산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전해온다.

[명칭유래]

죽포리의 본래 이름은 큰 포구란 뜻으로 불렀던 ‘댓[大]개’였으나 이를 한자로 기록하면서 대를 ‘죽(竹)’으로 표현하여 ‘죽포(竹浦)’가 되었다. 이후 방죽포에 방죽을 쌓아서 이 일대를 농토로 만들면서, 한자 ‘포(浦)’를 밭이란 뜻을 가진 ‘포(圃)’ 자로 고쳐 적어 지금의 ‘죽포리(竹圃里)’가 되었다.

법정리인 죽포리에는 동쪽의 두문포마을, 남쪽의 방죽마을·봉림마을과 죽포마을이 행정리를 이루고 있다. 돌산의 중심에 위치한 마을답게 흥미로운 역사가 유적과 전설에 묻어서 전해온다.

죽포리를 둘러싸고 있는 산정에는 성이 3곳이 있다. 본산성·과녁산성·수죽산성으로 부르고 있는 이 성들은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축성 연대나 축조 목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져 왜구를 방어하는 공동방어의 역할을 했던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집터와 우물이 있고 오래된 도자기와 기와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성터는 십수 년 전까지도 마을의 소들에게 풀을 뜯기던 놀이터였다. 이처럼 사람과 가까이 있던 성터가 지금은 숲이 들어차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처지이다.

두문포마을은 ‘두뭇개’로 부르던 곳으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을 앞 포구의 모양이 둥글게 생긴 ‘둠’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두뭇개’를 한자로 표기한 기록들을 보면 1789년의 『호구총수』에는 ‘두모포(斗毛浦)’로 기록하고 있고, 이후 기록에서는 ‘두무포(杜武浦)’·‘두문포(杜門浦)’로 기록하고 있다. 마을 가까이의 과녁성·본산성과 함께 마을 이름 두문포의 해석을 확대하여, 백제시대의 돌산현의 치소로 이 마을을 지목하던 경우도 있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 과녁성은 과녁을 설치하여 활을 쏳았기 때문에 생긴 이름 ‘과녁기미’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과녁기미산에 성이 있다고 하여 ‘과녁성’으로 부르게 되었다.

봉림마을은 조선시대까지도 ‘역기동(驛基洞)’으로 불리던 곳으로, ‘역터골’이 본래 지명이다. 전설로는 고려시대 이 마을에 역참이 있어 ‘역터골’이라 전해오지만, 아직 역사 기록물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마을 주변으로 덮개돌의 규모가 큰 50여 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마을 일대가 고대로부터 많은 사람이 살던 큰 마을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방죽포 해수욕장이 위치한 방죽마을에는 150여 미터의 백사장에 200년 이상의 200여 그루 해송이 숲을 이루어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호구총수』에는 죽포여·역기동[봉림]·두모포[두문포]의 기록이 있다. 1895년 돌산군 두남면에 속했다가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여수군 돌산면 죽포리가 되었고, 1949년 여천군 돌산면 죽포리가 되었다. 1998년 삼여통합으로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환경]

마을 북쪽으로 본산수죽산이 자리하고, 남쪽 천왕산과의 사이에 들이 형성되어 있다. 연중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알칼리성 토질 지역이 많아 돌산의 특산품인 갓 재배의 최적지이다.

[현황]

2022년 9월 기준, 400가구에 703명[남 344명,|여 35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촌마을로 북쪽의 죽포마을, 남쪽의 봉림마을, 동쪽의 두문포마을로 이루어진다. 시설원예와 갓김치의 재료가 되는 갓 재배를 많이 하는 마을이다. 갓 영농조합이 구성되어 있고, 마을에 농협에서 운영하는 갓김치공장이 있다. 갓은 독특한 향과 톡 쏘는 매운 맛이 있으며, 섬유질이 적고 잎과 줄기에 잔털이 적은데, 성인병과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2010년 돌산읍 서덕리와 함께 ‘정부의 농촌마을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16년 갓고을센터를 개장하였으며, ‘주말 상설 갓고을장터’를 개장하여 매주 주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을 농가들이 직접 판매하고 있다. 또 '도ㆍ농 정주분야', '농촌 관광분야', '마을 경관개선', '주민소득 확충', '생활환경정비분야', '해양관광분야' 등 총 7개 사업을 2015년까지 추진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