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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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영어공식명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엽 |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에 분포하여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종류.
[개설]
식물상이란 특정 지역에 분포하여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종류를 말한다. 식생(植生)이 특정 지역을 차지하는 모든 식물적 생명체를 말하는 데 비하여, 식물상은 그곳에 생육하는 모든 식물의 종명을 동정(同定)하여 표에 나타낸 것을 말한다.
시흥시는 시 전체 면적의 71%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최근 일부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와 장현·목감 등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좀 더 친환경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개별 비오톱(biotope)[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 평가를 하였다. 이에 따르면 경작지 유역 면적이 21.01%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산림 19.78%, 해안 습지 17.73%, 공업지 9.21%, 주거지 7.27%, 나지(裸地)[맨땅] 7.23%, 초지 5.44%, 교통 시설지 5.21% 순으로 나타났다.
[가로수 현황]
시흥시에는 총 80개의 노선에 느티나무를 비롯한 3만 2395본(本)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다. 식재 비율로 보면 왕벚나무가 20.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이팝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순으로 식재되어 있다. 지역명을 반영한 수종으로는 은행동 은행나무, 매화동 매화나무, 계수동 계수나무 등이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으며, 지역 특색을 반영하여 거모동 지역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다. 앞으로 가로수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각 노선의 인식성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호수 현황]
보호수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이나 설화가 있는 희귀목이나 수령이 오래된 노거수(老巨樹) 등을 지정하는 것으로, 녹음을 제공하여 도시의 소규모 녹지대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휴식과 대화를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2015년 7월 말 기준으로 느티나무 6본, 은행나무 2본, 소나무 1본, 향나무 2본, 팽나무 1본, 측백나무 1본 등 총 6종 13본을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산림 현황]
시흥시에서는 녹지 지역 및 건물·구조물 등이 많지 않고 대부분 비건폐지(非建蔽地)[공공 공지(公共空地)]로 유지되는 토지인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 지역의 현존 식생 현황은 산림 지역 20.68%, 초본 지역 7.34%, 조경 수목 식재지 2.72%, 경작지 20.01%로 분석되었다. 산림 지역의 점유 면적은 서울특별시의 25.62%보다 다소 낮은 비율을 보이며 초본 지역이 7.34%로 비율이 다소 높게 나온 것은 과거 염전 지역이 염습지(鹽濕地)로 분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림 지역은 아까시나무가 3.39%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상수리나무 2.94%, 신갈나무 2.56%, 리기다소나무 2.23% 순으로 분석되었다. 시흥시 산림은 상수리나무림 또는 상수리나무가 우점하는 혼효림(混淆林)인 경우가 많으며 지역에 따라 5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상수리나무림이 존재한다. 이 지역에서는 대경목(大莖木) 위주의 자생 환경이 필요한 야생동물이 관찰되었다. 리기다소나무림은 학미산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 산림에 주로 분포하며 대부분 30년에서 50년 사이의 수령을 가지고 있다. 신갈나무림은 우리나라 중부 온대 지방의 주요 수종으로 시흥시에서는 소래산, 조남동, 목감동 일대를 중심으로 많이 나타났다.
조림으로 조성된 숲에서는 참나무류 중심의 자연림으로 이차 전이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많이 나타나지만 관목 베기, 솎아베기 등과 같이 인위적인 관리 작업이 이루어지는 지역도 조사되었다. 폐염전 지역을 중심으로 염생식물(鹽生植物)이 자라는 염습지 지역이 조사되었으며 논 휴경지, 하천 주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습지 지역도 다수 조사되었다. 해안 매립지의 경우 지역에 따라 염습지 및 건조 초본 식생지가 혼재되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