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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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春香傳 |
영어음역 | Chunhyangjeon |
영어의미역 | Story of Chunhya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한창훈 |
[정의]
조선 후기에 전라북도 남원시를 배경으로 쓰여 진 작자 미상의 판소리계 소설.
[개설]
「춘향전」은 원래 판소리로 불리다가 소설로 정착되었으리라고 여겨지는 판소리계 소설의 하나이다. 문장체 소설로 바뀐 것도 있고 한문본도 있는데, 소설의 이본이 120여 종이나 되고, 제목이나 내용이 이본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 단일 작품이 아닌 하나의 작품군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용]
남원부사의 아들 이도령과 기생의 딸 춘향이가 광한루에서 만나 정을 나누다가, 남원부사가 임기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별한다. 그 다음에 내려온 새로운 남원부사가 춘향의 미모에 반하여 수청을 강요하지만, 춘향은 일부종사를 내세워 거절하다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른다.
한편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가 된 이도령은, 남원부사를 탐관오리로 몰아 봉고파직시키고 춘향을 구출한다. 그리고 이도령은 춘향을 정실부인으로 맞고 백년해로를 한다.
[특징]
「춘향전」은 설화를 소재로 하였을 것으로 생각되어 근원 설화 탐색이 여러 모로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인 것이 ‘신원 설화’, ‘암행어사 설화’, ‘노진 설화’, ‘조선조 야담에 보이는 도령과 기생과의 애련 설화’ 등이다.
예전에는 「춘향전」을 더늠으로 한 광대가 많았으나 실지 그 창본이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재효 본이 있기는 하나 광대가 아니므로 창본이라 하기는 어렵고, 현존본으로는 이선유 본과 박기홍 본에 의한 이해조의 「옥중화」와 이동백 본 등이 있다. 이본은 판본이 9종으로 경판본이 4종, 완판본이 3종, 안성판본이 1종이다. 사본으로는 1754년 유진한의 한시 「춘향전」를 필두로 하여 한문본이 5종, 한글 사본이 약 30여 종 된다.
[의의와 평가]
「춘향전」은 숙종 말이나 영조 초에 광대의 판소리에서 시작한 후, 판소리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양식을 통하여 현대적 변모를 계속하며 성장하고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으로서 창극과 신소설·현대소설·연극·영화 등으로도 개작되는 등, 한국 문학사상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