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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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영어음역 | Baksaekteo Seolhwa |
영어의미역 | Folk Tale of Baksaekteo |
이칭/별칭 | 박석고개 설화,박석티 설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이수라 |
성격 | 민담|지명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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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춘향|월매|이도령|향단 |
관련지명 | 박석고개|요천 |
모티프 유형 | 상사병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춘향전」의 근원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박색터 설화」는 남원에 있는 박석고개에 얽힌 이야기이다. 「지리산녀 설화」, 「노진 설화」와 함께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의 근원 설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박색터 설화」는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와 차정언(車鼎言)의 『해동염사(海東艶史)』에 실려 있는데, 남원은 물론이고 전국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내용]
춘향은 관기 월매의 딸로 얼굴이 워낙 못생겨서 나이 삼십이 넘도록 통혼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그런 춘향이 어느 날 요천에서 빨래를 하다가 이도령을 보게 되었다. 그 뒤로 이도령에게 연정을 품어 오던 춘향은 드디어 병을 얻었다. 이에 춘향의 어머니 월매가 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계책을 세우고는 방자를 꾀어 이도령을 광한루로 유인하였다.
월매는 얼굴색이 곱고 자태가 우아한 춘향의 몸종 향단을 치장하여 광한루로 보냈다. 광한루에 놀러 나온 이도령은 아름다운 향단에게 첫눈에 반해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향단은 이도령에게 계속 술을 권하여 취하게 한 뒤, 술에 취한 이도령을 춘향의 집으로 모시고 가서 춘향과 동침하도록 하였다.
다음날 아침 이도령이 잠에서 깨어 보니 그 옆에는 절세가인이 아닌 박색 춘향이가 있었다. 놀란 이도령은 급하게 방문을 열고 도망치듯 마당으로 뛰어나왔다. 그러나 춘향의 방문 밖에서 이미 월매가 기다리고 있었다. 월매는 급히 도망쳐 나오는 이도령에게 춘향과 첫날밤을 같이 보냈으니 그 증거로 정표를 달라고 하였다. 이도령은 소매 속에 넣어 두었던 비단 수건을 정표로 주었다. 그 뒤 이도령은 아버지 남원부사를 따라 서울로 올라갔다.
날마다 이도령을 사모하며 기다리던 춘향은 이도령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자 광한루에서 목을 매어 죽었다. 그리하여 남원부 사람들이 춘향을 불쌍히 여겨 이도령이 떠난 고개에다 그녀의 시체를 장사 지내고 박색터라 불렀는데, 이곳이 오늘날 박석고개로 불린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춘향전」에 등장하는 춘향은 절세가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박색터 설화」에 등장하는 춘향은 얼굴이 아주 못생겨서 결혼도 못하고 있는 노처녀이다. 그런 춘향이 이도령을 사모하나 사랑을 얻는 데 실패하고 상사병에 걸려 죽었는데, 그후로 춘향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이도령이 떠난 고개에서 장사를 지내 주고 그곳을 박색터라고 불렀다는 지명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