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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가죽으로 만들어 신던 여자 신발. '가막'이란 이름은 검정색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여성용으로 남아 있는 유물은 대부분 여성용 고무신과 같은 모양에, 표면을 우모직으로 싸고 안은 융을 대고, 바닥 창에는 징을 박은 형태이다. 밑에는 쇠로 된 징을 박아, 걸으면 소리가 난다. 부잣집 아녀자들만이 신을 수 있었으며, 혼인 때 신랑 집에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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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혼례 전날 친족들이 잔칫집에 모여서 음식을 준비한 후 나누어 먹는 음식. 혼례 전날 친족들이 잔칫집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일을 돕고 나서 주연(酒宴)을 벌이는 가문잔치는 제주도 특유의 혼속(婚俗)이다. 부계친(父系親)과 모계친(母系親)이 가문 잔치에 참여함으로써 친척 사이의 유대는 더욱 끈끈해진다. 가문 잔칫날에는 친척뿐 아니라, 가까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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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전갱이와 배추를 넣고 끓인 국. 각재기란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로서, 전갱이의 제주 사투리적인 표현이다. 온대성어로 길이는 40㎝정도, 등은 암청색, 배는 은백색을 띠고 있다. 싱싱한 전갱이를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하여 4~5등분으로 썰어둔다. 물이 끓으면 손질한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배추와 풋고추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인다. 이 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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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갈치와 늙은 호박, 풋고추, 배추 등을 넣고 끓인 국. 갈치호박국은 낚시로 잡은 싱싱한 갈치를 사용하는 제주 지방 특유의 국이다. 내륙 지방에서는 매운탕을 끊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방 함량이 많은 생선으로 국을 끊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예로부터 제주 지역에서는 옥돔국, 갈칫국, 고등어국, 멜국 등 싱싱한 생선으로 국을 끓이는 일이 많다. 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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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감의 떪은 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천연 염색. 풋감은 칠석을 전후한 음력 7~8월 경 그 직경이 3~4㎝의 크기가 적당하다. 이때가 탄닌 성분이 가장 많기 때문이며 풋감은 염색할 당일 이른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