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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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영어음역 | Sijang |
영어의미역 |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상우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조선 시대에는 각지에 많은 향시가 성립되어 민간 경제생활의 중심을 이루었는데 『문헌비고(文獻備考)』에 따르면 1726년(영조 2) 충청북도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50개소의 시장이 개설되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많은 변천을 겪으면서 발달해 왔다. 충청북도의 보통시장은 성읍(城邑)에서 열리는 시장과 교통 요충지나 재물 집산의 지역에서 열리는 시장의 2종이며, 시장의 개시일은 여러 지역의 시장을 순회하는 데 편하도록 짜여 있었다.
5일마다 개시하는 오일장이 보통인데 그 중에는 3일, 10일, 15일, 격일로 개최되는 시장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큰 읍이 아니면 상설 점포가 없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필수품들은 모두 장날에 구매해야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시장이 여러 품목의 상권으로 발달하여 약초 거래 시장인 약령시, 복합 매장, 대형 마트 등으로 변모하고 있다.
[변천]
1980년대 제천시는 2개의 공설시장(公設市場)과 1개의 사설시장(私設市場)으로 총 468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제천시 중앙로 1가 42-1에 소재한 중앙시장은 340개의 점포를 구성하고 있었으며 서부동 71번지에 소재한 서부시장은 80개의 점포를 구성하고 있었다. 사설 시장인 중앙쇼핑상가는 제천시 중앙로2가 21-5번지에 소재하며 48개의 점포를 이루고 있었다.
2004년 중앙동 상권이라 일컬어지는 상권이 크게 발달하였는데 중앙동 상권은 1980년대 중후반 이후 성장하기 시작하여 약 950여 개의 상가들이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 소매업을 주 업종으로 하고 있다.
[현황]
2010년 7월 현재 역전시장, 중앙시장, 내토시장, 제천약초시장, 면 단위의 농·축산물 판매 시장인 덕산시장까지 포함하면 총 5개 시장이 운영, 유지되고 있다. 중앙시장 상가 내 상권은 지하의 경우 음식점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상 1, 2층에는 의류 및 잡화 업종의 소매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천 시내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상권이다. 서부시장 상권은 업종별로 고루 발달되어 있으며 오락 및 기타 서비스업 34개소, 음식업 24개소, 의류 및 잡화업 46개소로 총 104개 점포가 분포되어 있으며 주택가와 번화가를 중심으로 상가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천에는 대형 마트인 이마트가 입점해 있고 또 다른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 입점을 앞두고 있어 재래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제천수퍼마켓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마트 제천점 개점으로 제천 지역 재래시장은 10%, 중소형 마트 30%, 일반 상점은 15~20% 가량 매출이 줄었다. 이 밖에 661㎡ 이상 규모의 대형 마트는 5개가 입점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와 대형 마트의 증가로 인해 재래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이다. 제천시에서는 한때 정기 시장을 폐쇄한 적도 있었으나 여전히 제 기능을 발휘하여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 변화 때문에 시장 전체가 경기 침체 위기에 놓여있지만 중앙시장의 경우 2010년 2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2층에 ‘제천중앙시장문화센터’를 마련하는 등 각종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의 거래 관습이 이어져오는 한 재래시장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특수 시장의 일종인 제천약초시장의 경우 유통 기능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지 중심의 시장으로써 경제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의 산업 자원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