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출신의 중국 혁명 음악의 대부 정율성을 기리는 음악회.

[개설]

정율성음악회는 광주광역시 양림동 출신의 작곡가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기념하기 위하여 대한민국과 중국을 오가며 개최하는 음악 축제이다. 정율성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한 행사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992년 대한민국은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출신의 문화예술인들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광주광역시는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3대 작곡가로 칭송받는 정율성을 조명하였다. 정율성은 섭이, 선성해와 함께 20세기 초반부터 중반에 걸쳐 중국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3인에 꼽히는 작곡가이다.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들은 항일 전선에서 중국인과 조선인들로 하여금 항일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노래들이 되었다. 「연안송」은 중국의 애창 가곡이 되었고,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의 정식 군가로 채택되었다.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가」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중국인민해방군의 모든 의전행사에 연주되고 있다. 정율성이 작곡한 동요들은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각광받고 있다. 정율성의 활동이 알려지자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주-중국 도시 간 예술가 및 학자들의 교류를 통하여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정율성의 음악 세계와 작곡가로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정율성음악회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행사 내용]

정율성음악축제는 다음과 같이 행사의 개요를 정하고 있다. 첫째, 중국 도시를 방문하여 정율성음악축제를 개최한다. 둘째, 국내 유망 성악가를 발굴하는 광주 성악 콩쿠르를 개최한다. 셋째, 정율성 유적지, 양림동, 광주 주요 축제 현장에서 정율성 작품을 연주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율성음악축제의 주요 테마인 정율성음악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2020년 행사는 비대면으로 열렸으나, 2021년 행사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2020년에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정율성과 쇼스타코비치’, ‘정율성과 실내악 명곡 시리즈’, ‘정율성과 오페라의 향연’ 등을 광주문화재단 TV를 통하여 온라인 중계를 하였다. 2021년에는 ‘정율성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신인음악회’를 오는 10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3일간 대면[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진행하였다.

‘정율성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관현악의 밤’과 ‘실내악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관현악의 밤’은 정율성의 창작 정신과 어우러질 수 있는 작곡가들을 선별하여 4개 대륙 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하였다. ‘실내악의 밤’은 국내 최고의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는 음악감독 김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확장과 함께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경이적인 연주 기록을 갖고 있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수석 연주자들이 정율성 음악 및 대표 현악사중주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신인음악회’는 지역 음악대학 출신의 신진 음악인 발굴, 육성 및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중국 유학생의 정율성 공연을 통하여 단절된 중국 문화교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마련되었다.

[현황]

정율성음악축제는 현재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한중 교류는 취소되었으나, 음악 공연은 유튜브로 라이브 스트리밍되었고, 2021년에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여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