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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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俗- |
영어의미역 | Folk Play |
이칭/별칭 | 전승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재열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충주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어서 전승놀이라고도 하며, 여기에는 유희(遊戱)·오락·경기·예능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민중의 멋과 흥과 해학과 신명을 담고 있으며, 민족의 혼이 깃든 민족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민속놀이는 오랜 세월 관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한 해의 길흉이나 풍흉을 점치는 연중행사로 이루어지다가 신앙적인 요소가 탈락하면서 겨루기 놀이나 오락적 놀이로 남겨진 것들이 많다. 또한 민간에 보편화되면서 일반 민중놀이로 정착되었고, 그 창의력·동화력·일체감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연원 및 변천]
민속놀이의 기원은 대부분 농경의례와 관련된 원시신앙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농경이 본격화되면서 자연을 숭배하고 절기에 따라 세시풍속을 발전시킴으로써 놀이가 주술적인 민간신앙과 더불어 행해지게 되었다. 이후 왕권 강화와 더불어 민속놀이는 국가제전으로 발전하였다.
민속놀이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그 형식과 내용이 더욱 발전·계승되었다. 그러나 한일합방 이후 우리 문화를 핍박하고 소멸시키고자 했던 일제강점기는 민속놀이의 암흑기였다. 특히 대동단결을 위한 집단 응집력과 공동체 화합의 힘을 발휘하는 민속놀이의 저력은 일제를 위협하는 저항세력으로 판단되어 억압을 받았다.
광복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과 없이 수용되어진 외래문화와 놀이문화로 우리 민족 고유의 공동체적 생활문화와 놀이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1980년대 이후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과 전통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민속놀이의 가치를 재창조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급속도로 성장한 향락산업과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놀이도구의 확산으로 전통의 민속놀이의 입지가 점점 위축되어 가고 있다. 현재는 학교 운동장이나 민속경연대회장에서 벌어지는 행사성 민속놀이로 변질 또는 변형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황]
민속놀이의 일반적인 특징은 첫째,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설날과 대보름날에 민속놀이의 절반이 집중되어 있고, 그 외에 단오, 추석, 백중 등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둘째, 놀이 자체에 음악과 무용이 가미된 예술적 놀이가 많으며 셋째, 어른들의 놀이가 어린이들의 놀이보다 그 가짓수가 많다는 점이다.
충주 지역은 중부 내륙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차별화가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민속놀이로 정착되었다. 이 때문에 충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민속놀이 중에는 향토성이 짙은 것도 상당수 남아 있다. 현재까지 충주 지역에 남아 있는 남자 아이들 놀이에는 연날리기·비석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고누놀이·자치기·못치기 등이 있고, 여자아이들 놀이에는 공기놀이·땅뺏기·숨바꼭질 등이 있다. 또한 어른들의 놀이에는 널뛰기·윷놀이·줄다리기·씨름·수안보 석전(石戰)·목계 줄다리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