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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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迦葉山 |
영어음역 | Gaseobsan |
영어의미역 | Gaseobsan Mountain |
이칭/별칭 | 가엽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선당리|화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헌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선당리·화안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석가모니 부처의 십대 제자인 가섭존자(迦葉尊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해발고도 709.9m의 산으로, 주변이 평야나 낮은 고개로 둘러싸여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일 만큼 큰 산이다. 북쪽은 요도천 유역의 곡저평야, 남쪽은 음성천과 한벌천을 따라 발달한 좁은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동쪽과 서쪽으로는 서낭고개와 숫고개를 통해 주변 산들과 이어져 있어 우뚝 솟은 모습이 잘 관찰된다. 이 산은 차령산지 일부에 속하나, 주요 지맥에서 동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차령산지 줄기에는 원통산[645m]-수레의산[679m]-부용산[644m]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고 충주와 음성 간의 경계를 이루는데, 오히려 이곳이 고도가 더 높다. 가섭산에서 동쪽으로는 어래산[396m]과 쇠실고개를 지나 고양봉[526m]으로 이어지며, 곧 달천을 건너 소백산지와 만나게 된다. 즉, 가섭산은 차령산지와 소백산지를 잇는 동·서 산줄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충주 일대에는 이러한 생태적인 가교 역할을 하는 동·서 산지축이 여러 개 발달해 있다.
한편, 북쪽에 위치한 신니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누워 있는 소의 등처럼 체격이 크고 완만한 능선인 반면, 남쪽 음성군 음성읍에서는 비교적 급하고 평활한 사면이 곡저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가섭산의 암석적 특성과 토양 및 식생경관을 통해 그 원인을 알 수 있다. 산 정상부와 북사면 일부는 선캄브리아 호상편마암으로서 상당히 완만하고 평활한 사면을 이루고 있다. 토양은 얇지만 고루 덮여 있어 식생의 밀도도 높은 편이고, 반면 남사면과 주변의 지역은 대부분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섬록암이 분포한다.
남쪽 급사면에 있는 채석장도 이 암석대를 배경으로 입지해 있다. 비록 화강암 산지라 경사는 급한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암괴의 노출없이 식생으로 잘 덮여 있다. 이는 충주 서부 지역의 산줄기 및 하계망이 동~서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어 서해안-진천-충주로 이어지는 국지적인 바람길에 위치하여 주요 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에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산정에는 예부터 봉수대가 설치되어 동쪽으로는 충주 마산(馬山)에, 북쪽으로는 음성 망이산(望夷山)에 각각 통하는 통신역할을 하였으며, 현재는 통신중계소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감로정이라는 석정(石井)은 수질과 물맛이 좋고, 특히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 하여 약수로 널리 알려졌다. 마수리 산기슭에는 고려 공민왕 때 창건한 가섭사(迦葉寺)가 있고, 북쪽 원평리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