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
신수를 시조로 하고 신명려를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거창신씨 시조 공헌공(恭憲公) 신수(愼修)는 송나라 개봉부(開封府) 사람으로 고려 문종 때 귀화했는데 학식이 깊고 의술에 능했다. 1075년 시어사(侍御史)가 되고 숙종조에 이르러 수사공(守司空) 우복야(右僕射)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올랐다. 신수 그의 아들 신안지(愼安之)도 문종 때 지...
-
경순왕을 시조로 하고 김검룡을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제주입도조 김검룡(金儉龍)은 경순왕(敬順王)의 넷째 왕자 안동군 김은열(金殷說)의 16세손이며, 김녕군 김시흥(金時興)의 10세손이다. 아버지는 익화군 김인찬(金仁贊)으로 조선개국 일등공신이며 의정부좌찬성의 요직에 있었다. 경주김씨의 도시조(都始祖)는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56대 경순왕(敬順王)이...
-
고려 후기 제주안무사를 지낸 무신. 본관은 제주. 아버지는 탐라성주 고신걸(高臣傑)이며, 동생은 고봉지(高鳳智)이다. 1386년(우왕 12) 탐라에서 일어난 반란을 회유하기 위하여 제주에 파견된 전의부정(典醫副正) 이행(李行)과 대호군(大護軍) 진여의(陳如儀)가 임무를 마치고 개경으로 갈 때 동행하였고, 1388년(우왕 14)에 고려 조정으로부터 제주축마 겸 안무별감에 임명되었다....
-
이경조를 시조로 하고 이세번과 이세택을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고부이씨의 시조 이경조(李敬祖)는 고려 때 한림학사를 거쳐 문하평장사와 검교좌정승을 지냈다. 후손 가운데 조선 성종 때 별시 문과에 올라 경기도관찰사를 지낸 이희맹(李希孟)이 우뚝하다. 태종 때 대과에 올라 주서와 교수를 지낸 이백첨(李伯瞻), 그리고 숙종 때 식년 문과에 올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속한 행정리. 옛 이름은 준이다. 광령의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1956년 광령3리로 독립하였다. 준이의 한자 표기는 자중동으로 광령3리의 본 이름이다. 고려 공민왕 10년경 송자종이란 사람이 육지로부터 입주하여 설촌했다고 전하며 그에 따라 마을의 이름도 ‘자종’으로 굳어진 듯하다. 조선 태종 때 송씨 몰락으로 폐동되었다가 조선 말기 강씨...
-
조선 전기 제주목사를 지낸 문신. 본관은 상주. 자는 백충(伯忠), 시호는 정숙(貞肅). 초명은 박안신(朴安信)이다. 아버지는 판사재시사(判司宰寺事)를 역임한 박문로(朴文老)이다. 1393년(태조 2)에 생원이 되었으며, 1399년(정종 1)에 식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사관(史官)으로 등용되었다. 1408년(태종 8)에 사간원좌정언(司諫院左正言)으로 대사헌 맹사성(孟思誠)과...
-
조선시대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제주 지역에 축조한 유적. 제주 해안 방어의 중요한 목적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을 막는 데 있었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왜구들이 땔감과 물·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왜구는 고려 말부터 제주에 자주 침입하여 방화·약탈 및 인명 살상을 일삼았다. 더구나 추자도 근해에 숨어...
-
고려가 멸망했을 때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지켰던 고려 유신(遺臣)인 한천(韓蕆)·김만희(金萬希)·이미(李美)를 가리키는 말.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등극하면서 고려의 유신들을 불렀을 때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절개를 지켰던 사람들이다. 태조는 이들을 제주로 유배시켰는데, 그중에서도 한천(韓蕆)·김만희(金萬希)·이미(李美)를 삼절신이라 불린다. 김만희(金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을 모셔 놓은 신당. 성황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곳을 지날 때는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절을 세 번 한 다음 침을 세 번 뱉으면 재수가 좋다는 속신이 있다. 성황당은 성황신을 모신 신성한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고려시대 사찰 터. 수정사는 고려시대 한라산 북쪽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사찰이었다. 한라산 남쪽 지역을 대표하는 법화사와 더불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조선시대에도 성쇠를 거듭했다. 조선 전기 태종 때까지만 해도 법화사와 마찬가지로 노비 130명을 거느리고 있었던 대가람이었다. 태종 때의 배불 정책으로 노비를 30명으로...
-
현담윤을 시조로 하고 현사경 등을 입도조로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현씨는 전국이 단일본으로서 그 본향은 연주(延州)이다. 한때 현씨의 본관이 연주(延州)·창원(昌原)·성주(星州) 등 여러 곳인 것처럼 알려졌던 적도 있었지만, 모두 연주현씨의 시조인 현담윤(玄覃胤)의 자손이요, 그 분파임이 알려져 통합되었다. 현씨는 그 본향인 평안도 지방에 가장 많이...
-
조선 전기의 선사(禪師). 조선 성종 때의 선사(禪師)로서, 도근천의 수정사(水精寺) 승려이다. 수정사는 원래 고려시대 산북을 대표하는 비보사찰이었다. 이후 조선 태종 때에 이르기까지 법화사(法華寺)와 마찬가지로 노비 130명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이후에도 30명의 노비를 두던 대사찰이었다. 1487년(성종 18) 최보(崔溥)[1454~1504]가 제주 삼읍(제주목·대정...
-
조선 전기 제주안무사를 역임한 무신. 본관은 영주(永州). 아버지는 검교참찬문하부사 최무선(崔茂宣)[?~1395]이다. 아버지 유고(遺稿)인 『화약수련법』의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1401년(태종 1) 군기시주부를 거쳐 1408년(태종 8) 경기우도병선 군기점고별감이 되어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1409년(태종 9) 군기감승에 올랐고, 10월에는 화차를 만들어 태종이 임석한 가운...
-
조선 전기 제주 지역에서 대물림으로 내려오던 아전(衙前). 향리라 부르는 이들은 수령을 보좌하며 지방 행정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였다. 오늘날의 지방 공무원에 비견될 수 있다. 탐라국의 지배 세력은 고려 후기에 점차 와해되면서 일부는 토관 세력으로 진출하고 또 다른 일부는 향리 세력을 형성하였다. 조선 시대 제주도에 향교가 설치된 것은 태조와 태종 때이다. 그러나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