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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69
한자 -槍
영어음역 bitchang
영어의미역 abalone hook
분야 생활·민속/생활,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순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업 도구
재질
용도 전복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연원 및 변천]

철기시대 유적지인 전라남도 해남군 군곡리 패총에서 발굴된 유물 중 빗창이 있는데 이것은 현재의 형태와 거의 다름이 없다. 이로 미루어 빗창이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녀들이 빗창을 휴대하는 방법을 보면 반드시 등허리에 비스듬히 빗겨서 차고 있다. 이런 점에서 ‘빗겨 휴대하는 창’이라는 뜻으로 빗창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 제작은 불가능하며 대개 맞추거나 구입한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대장간에 가서 자기에게 알맞은 크기로 맞추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오일장에 여러 가지 크기의 기성품이 나와 있다.

빗창의 형태는 변함이 없으나 현대에 들어와서 크기가 다양해졌다. 해녀들은 기본 크기의 빗창은 등허리에 차고 작은 크기의 빗창은 망시리 상부에 꽂는다.

[형태]

빗창은 쇠로 만든다. 길이는 28㎝, 높이는 2.5㎝ 정도이다. 나이프 형태로 길쭉하면서도 도톰하다. 날은 둥글고 무딘 편이며 끝은 구부러져 있다. 빗창은 전복을 상하지 않도록 하면서 바위에서 떼어내기에 알맞게 고안되어 있다. 끝에는 고무줄 끈을 길게 꿰어서 자유자재로 길이를 조절하도록 하였다.

빗창은 쇠를 여러 번에 걸쳐 단련시킨 것일수록 부러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으며 바닷물에도 쉬이 삭지 않는다. 사용할 때는 끝 부분에 달려 있는 고무줄 끈을 손목에 두 번 감아서 잡기 때문에 물 속에서 놓쳐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빗창은 개날[戌日]을 택하여 맞추러 간다. 개날은 해녀들에게는 행운의 날로 여겨지며 빗창을 비롯한 해녀 용품을 맞추거나 구입할 때도 되도록 개날에 한다. 보관은 항상 벽에 걸린 망시리에 꽂아 두거나 걸어 두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다른 사람이 빗창을 넘어 가거나 밟으면 재수가 없다고 여기며 상대방을 깔보는 행위로 받아들인다. 반면 빗창에 발갛게 녹이 슬면 재수가 좋을 징조로 받아들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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