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광림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위치]

광림동 고인돌군은 서강동에서 한재터널로 가기 전 오른쪽 광림동 547-4번지에 있는 장군사 자락에 위치한다. 이 고인돌군이 있는 곳에서는 바닷가에서 중앙동으로 들어오는 바닷길과 시내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형태]

광림동 고인돌군은 2000년과 2003년 2차에 걸친 지표조사에서 확인되었으며, 지석묘의 상석으로 추정되는 암석들은 평면형태 방형계통으로 조사지역 남쪽으로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지석묘군 주변으로 동일 계통의 암반들이 확인되고 있어 지석묘군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2020년 03월 18일부터 2020년 04월 06일까지 여수시 광무동 공동주택 신축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시굴)에 대한 결과 조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사는 지석묘로 추정되는 암반의 위치와 지형조건을 고려하여 Grid법을 사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즉 암반 등이 군집되어 확인되는 지역은 전면제토를 하여 하부구조 등의 유무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암반이 확인되지 않는 지역은 트렌치를 설치하여 유구 및 유물의 존재를 파악 하였다. 트렌치는 등고와 직교하도록 남-북 방향으로 Grid 1과 Grid 4에 1기씩 총 2기를 설치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트렌치의 규모는 2×10~15m로 조정하여 설치하였다.

2. 층위는 조사지역 구릉 정상부는 대부분 삭평이 이루어져 풍화암반이 노출된 양상을 보이며, 구릉 하단부로 갈수로 표토층인 적갈색사질층(Hue 5YR 4/3) 및 폐기물층이 두텁게 확인되는 양상을 보인다. 조사지역은 산사면부를 절토하여 계단식으로 밭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원지형의 훼손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3. 여수 광무동 공동주택 신축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조사지역은 계단식으로 밭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삭평 등 원지형의 변형이 진행되어 표토층(폐기물층) 하부에서 곧바로 풍화암반층이 노출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지석묘의 상석으로 추정되는 암반등의 조사 결과, 표면에서 치석의 흔적이 확인되고 있고, 하부구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조사지역은 원지형이 대부분 훼손되었으며, 확인된 암반 등은 대부분 자연암반 및 경작과정에서 떼어져 이동되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트렌치 조사과정에서 유물 및 유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 또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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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광림동 고인돌군은 고인돌로 보고가 되었으나 발굴 조사 결과 고인돌이라고 판단할 만한 유물과 유구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인돌의 상석과 유사한 암석들이 많아 이 곳이 고인돌 상석의 채취장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