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며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 행위.

[의성의 전통 미술]

의성군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전통 미술 작품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의성군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전통 미술 작품으로는 종교적인 염원에서 창작된 것, 즉 불교 미술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주요 불교 미술 작품으로는 불화(佛畵)와 조형물이 있다. 전통 시대에 창작된 의성군의 대표적인 불화 작품으로는 「정수사 영산회상도」[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371호], 「정수사 지장시왕도」[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372호], 「수정사 신중 탱화」, 「고운사 칠성 탱화」, 「고운사 후불 탱화」, 「지장사 후불 탱화」, 「지장사 신중 탱화」, 「학림사 나반존자 탱화」가 있다. 모두 18세기 이후에 창작된 것들이다.

불교 조형물로는 탑과 부도가 있다. 탑은 모두 석탑으로 그 가운데는 유래가 깊은 것이 많다. 대표적인 석탑으로 국보 제77호로 지정된 의성 탑리 오층 석탑이 있다. 이 외 통일 신라 시대까지의 석탑으로 의성 치선동 석탑, 의성 탑리 오층 석탑, 의성 관덕동 삼층 석탑, 고운사 삼층 석탑, 의성 산제리 만장사 삼층 석탑, 의성 월소리 지장사 삼층 석탑, 의성 삼춘리 옥련사 석탑 등이 있다. 통일 신라 말에서부터 고려 초로 추정되는 석탑으로 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 의성 신안리 운람사 삼층 석탑이 있으며, 고려 시대 석탑으로는 의성 수정리 수정사 석탑, 의성 대곡사 다층 석탑, 의성 자락리 석탑, 의성 장춘리 석탑, 의성 중률리 석탑, 의성 쌍호동 삼층 석탑, 의성 안사리 석탑재, 의성 안사리 삼층 석탑, 의성 월소리 석탑, 의성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이 있다. 이 외 부도로는 고운사 연화당 부도, 대곡사 부도와 부도 석조물 부재, 지장사 서운당 부도가 전한다.

[의성 지역의 미술 현황]

1. 미술 단체

현재 의성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 단체로는 그리미회가 있다. 그리미회는 향토 작가 모임으로 의성 지역에서의 작품 전시 및 각종 미술 관련 행사를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출향 작가 모임인 예성회가 조직되어 있다. 예성회도 그리미회와 더불어 의성 지역 내에서 지역 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의성 지역 홍보를 위한 미술 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 의성 출신의 화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성 출신의 화가로는 한국화가인 조홍근, 신태수, 동양화 전공의 양순열, 서양화가 임시목, 동국 대학교 경주 분교 미술대학 학장을 지낸 서양화가 최영조 , 홍익 대학교 교수 서양화가 김재열, 성신 여자 대학교 총장을 지낸 서양화가 서명덕이 있다. 예성회 회원인 황춘봉, 금대연 등이 있다. 한편, 권용섭 화백은 독도 전문 화가로 주목 받고 있으며, 독도 홍보를 위해 해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3. 전시회 현황

의성군 내에 미술관과 화랑 같은 전문 전시관은 전무하다. 전시회 관련 행사가 있을 경우 의성 문화 체육 회관이나 의성 지역의 교육 및 문화 시설을 빌려 전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성 관련 전시회로는 예성회와 그리미회 주도로 개최되는 것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예성회의 경우 의성 이외의 지역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의성을 알리는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근래에 주목되는 점은 의성군 홍보를 위한 전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2009년도 농림 수산 식품부의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의성 옥빛골 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갤러리 전시회이다. 이에 2010년 ‘갤러리에서 만나는 옥빛골 사과’라는 주제로 대구 동아 쇼핑에서 권역 사진, 미술 작품[그림], 조형 미술 작품 등을 전시하며 지역 홍보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4. 미술 교육

의성 지역에는 전문적인 미술 교육 기관이 없다. 대학교와 예술 학교가 없기 때문에, 일반 초·중·고교에서 교육적인 차원에서의 미술 교육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