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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타고 한 해의 풍년을 점치다, 남원 용마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575
영어음역 Namwon Yongmanori
영어의미역 Namwon Dragon Horse Play
이칭/별칭 용마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이석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놀이
노는시기 섣달 그믐이나 정초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섣달 그믐이나 정월 초에 악귀를 쫓아 재앙을 막고 풍·흉년을 점치기 위해 행하던 격렬한 집단쟁투놀이.

[개설]

남원은 용과 관련된 많은 지명과 놀이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용마놀이다. 용마놀이는 예로부터 남원지방에 전래된 고유한 민속놀이로 용마희(龍馬戱)라 한다. 이 놀이는 1950년대에 들어 『용성지(龍城誌)』의 기록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운동회에 등장하였다가 1985년 남원문화원에서 복원하여 춘향제 행사 종목으로 선보였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연원]

이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영조 28년(1752) 발간된 남원의 향토지인 『용성지』 풍속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고을 풍속에 예로부터 악귀를 제거하고 재앙을 막는 외에 또한 그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 위하여 용마놀이를 하였다. 고을 이름이 용성인데서 용마놀이라 하였다. (邑俗 自古爲壓勝穰災 且爲占歲豊歉 設龍馬之戱 盖以邑號龍城故也)... ...그 유래가 오랜 고로 관가에서도 금하지 아니하고 간혹 도와주기도 하더라(其來尙矣 官不之禁 又或有助之者).”

그 유래가 남원의 옛 이름인 ‘고룡군’ 또는 ‘용성’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멀리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놀이임을 알 수 있다.

[놀이도구 및 놀이방법]

사는 곳에 따라 주민을 남과 북으로 편을 가르고 각각 황룡과 청룡을 만들었다. 두 편은 각각 오색으로 칠한 용마를 수레에 싣고 거리로 나온다. 얼굴에 무서운 탈을 쓴 장정들이 따로 공격부대를 편성하여 함성을 지르며 상대편의 용마에 덤벼들어 싸움을 시작한다. 거리에서는 여러 가지 놀이로 대결하여 승부를 겨루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양편이 격투가 벌어져 이 싸움에서 남쪽이 승리하면 풍년이 들고 북쪽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점쳤다. 또한 거리로 나와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함으로써 사회생활의 단조로움을 해소하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대동단결을 도모하는 향토 축제 성격을 띠어 생활의 윤택과 위안을 안겨주기 위한 목적이 포함된 민속놀이다. 남원의 용마놀이는 군주의 상징인 용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전국 유일의 집단쟁투 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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