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에 있는 종합 의료 기관.

[개설]

남원삼성병원은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병원으로, 남원 지역의 유일한 중소병원으로서 의원과 종합병원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남원의 대표적인 응급의료병원으로 지정되어, 야간 및 휴일에도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대기체제를 갖추는 등 의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천]

남원에서 내과를 개원하고 있던 내과전문의 김학경 원장(전북대학교 의과대학 2회)은 평소 다른 지방 출신의 의사들이 시장 변화에 따라 개·폐업을 자주하는 것을 보고 지역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개원하게 되었다.

동문 후배 양기승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박종관 원장(마취과 전문의) 등을 만나 지역사회에 보다 발전적인 의료시설을 세우자는 데 뜻을 함께 하고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1999년 3월 남원삼성병원을 설립하였다.

현재 농촌이나 소도시의 경우 몇몇 인기 있는 전문의원들만 편중되어 있어, 특정 전문 과목들의 의료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은 인근 큰 도시까지 많은 비용을 부담하며 왕래해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2003년부터 지역에서 유일하게 성형외과 진료실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외상환자 치료는 물론, 각종 미용 성형, 흉터제거 등 기존에 남원에서 불가능했던 모든 성형외과 영역의 진료가 가능해졌다.

지역 특성상 내원 환자들의 85％가 농민으로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습관 등에 따른 각종 심혈관 및 성인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원삼성병원은 약 10년 이상의 개원 경험을 가진 내과 및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원장들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기관 및 단체모임에 의료건강 강의를 통하여 건강에 대한 지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

남원삼성병원의 진료과목을 보면 내과(원장 김학경, 과장 선인오)·신경외과(원장 김진영)·정형외과(원장 신재훈)·마취과(원장 박종관)·성형외과(과장 정우진)·방사선과 등이 있다. 부설시설로는 응급실·중환자실·물리치료실·통증치료실·수술실·입원실(120병상) 등을 갖추고 있다.

의료장비 및 검사 종목으로는 일반 엑스레이, 전신용 CT, 위장관 촬영기, 각종 내시경, 초음파, 신장 및 호흡기능 검사, 종합건강검진 등이 있다. 응급의료 지정병원이고, 국민건강검진지정병원·적성검사지정병원이다.

[의의와 평가]

의약분업 및 여러 의료정책들이 바뀜에 따라 남원 지역의 수많은 중·소형병원들의 경영 악화로 폐업이 잇따랐으나, 남원삼성병원은 전문화되고 인지도 높은 의료 인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