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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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智異山韓紙 |
영어음역 | Jirisan Hanji |
영어의미역 | Jirisan Korean Paper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민우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의 지역 특산품인 한국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
[개설]
한지란 한국 고유의 기법으로 뜬 독특한 종이를 가리키며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한지는 아름답고 질기며 지료가 PH7.0인 중성지로서 세월이 가면 갈수록 결이 고와지고 수명이 1천 년 이상 간다. 한지는 친환경적 성격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방 안의 공기를 환기시켜 준다. 또한 습기를 빨아들였다가 건조할 때 내어 놓아 제 몸을 신축할 수 있다.
한지가 아름답고 질기며 통풍성이 좋은 까닭은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사용하여 독특한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지는 공예품, 귀중품, 서예, 그림, 인쇄 등에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지를 팬시 용품이나 선물 포장지 그리고 다양한 문방구류로 이용하고 있으며 랜턴이나 한지 벽지로도 사용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남원 지역의 한지 제조업은 깨끗한 수집과 원재료 그리고 생산 조건에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 기술면에서도 오랜 역사와 숙련된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한지 생산은 닥나무의 생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려시대부터 닥나무 제배를 제도화하여 지방 관아에서는 반드시 닥나무 밭을 가꾸도록 하였는데, 특히 남원 지역은 닥나무 밭을 일부러 가꾸지 않아도 지리산 일대에서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예부터 한지 제조업이 성황을 이루었다. 지리산 한지는 고려와 조선시대 때 왕실의 진상물로서 그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조선시대부터 남원 지역에는 남원군 산내면 상황, 중황, 하황마을 주변에 한지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지소(紙所)가 있었다. 이 지소에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닥나무를 가공하여 한지를 생산하여 오다가, 점점 문명의 발달과 함께 원시적인 제조 방법에서 탈피하여 한지 생산은 기계화·대량화되었다.
한지 생산 공장은 1972년에 하황 부락에, 1976년에 상황 부락에, 그리고 1977년에 중황 부락에 각각 건립되어 그 당시 이들 3개 공장에서 연간 약 1,000여 동(한지 1동은 3천 매)의 한지를 생산하였다.
[형태]
지리산 한지는 자연 닥나무 섬유를 주원료로 만들어 촉감이 부드러우며 통풍성이 좋아 오랜 기간 동안 변질되지 않아 영구 보전 문서지 뿐만 아니라 선명하고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져 각종 포장지 및 일상생활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주로 생산되는 한지 제품으로는 전통 한지의 특성을 극대화시킨 초경량 한지, 여성의 피지를 제거하는 피지지, 창호지에 물을 뿌려서 바로 창문에 바르는 한지 창호지, 한지 공예에 쓰이는 민예지, 자연친화적인 한지 벽지, 한지 포장지, 낙수지, 전통 화구 용지 등이 있다.
한지는 닥나무나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이들 나무를 다발로 묶어 물을 부은 가마솥에 세우고 가마니로 둘러싼다. 그 후 불을 때어 껍질이 흐물흐물 벗겨질 정도로 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말린다.
말린 껍질을 다시 물에 불려 발로 밟은 다음, 하얀 내피 부분만 가려내고 이것에 양잿물을 섞어 3시간 이상 삶아 압축기로 물을 짜낸다. 여기에 닥풀(황촉규) 뿌리를 으깨어 짜낸 끈적끈적한 물을 넣고 잘 혼합하여 고루 풀리게 한 다음 발로 종이물을 걸러서 뜬다.
[현황]
한지 제조는 기계화하여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외국의 주요 수출품으로서 유명하다. 2006년 현재 남원 지역에는 3개 업체에서 한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전통 한지의 보급과 개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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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 지역의 한지 제조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