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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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引月面 |
영어음역 | Inwol-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석홍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유래]
1380년(고려 우왕 6)에 삼도도순찰사 이성계 장군은 이곳 인월에서 왜장 아지발도를 토벌하기 위해 황산에 진을 치고 대치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치열한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가던 중 해가 서산에 기울면서 왜적의 행동을 탐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때 이성계 장군은 하늘을 우러러 달뜨기를 기원하였다.
이윽고 동쪽 하늘에서 밝은 달이 떠올라 적의 움직임을 한눈에 감지할 수 있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두란과 협공하여 두목 아지발도의 목을 쏘아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황산대첩에서 달을 끌어 승전하였다는 유래가 있어 인월(引月)이라 부르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삼한시대 진한(辰韓)에 속하였고 784년(경덕왕 15)까지는 모산현(母山縣)에 속했고 785년에 모산현이 운봉으로 바뀌면서 천령군(天嶺郡)[지금의 함양군]의 관할이 되었다. 940년(태조 23)에는 역원이 설치되어 남원부 운봉현 인월역이라 하였다.
본래 운봉군 지역으로 장재·수성·석치·중군·구인월·신인월·신우·용계·서무·계암 등 23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하면의 이동 일부를 병합하여 남원군 동면에 편입되어 중군·인월·서무·취암·건지·유곡·상우·성산·자래 등 9개 리로 개편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합되어 남원시 동면이 되었고, 1998년 5월 1일 인월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해발 420~520m의 분지형의 지형으로 남쪽으로 덕두봉(德頭峯)[1,149m], 서쪽은 황산(荒山), 동쪽으로 삼봉산(三峯山)이 있으며, 중앙으로 상산(霜山)과 연비봉이 있어 상산을 중심으로 양쪽 아래쪽에 대부분의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서쪽 방향에서 진주 남강의 상류인 남천(藍川)이 북쪽 방향에서는 풍천(楓川)이 흘러와 인월 앞에서 합류되어 흐른다. 일부 지역은 여름이 서늘하여 고랭지 채소의 재배에 적당하다.
[현황]
남원시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7.460㎢이며, 2016년 3월 31일 현재 총 1,393세대에 2,923명(남자 1,456명, 여자 1,46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서쪽은 아영면과 운봉읍, 남쪽은 산내면, 북쪽은 아영면과 각각 접하고 있다.
총 면적은 37.460㎢로 시 전체 면적의 5%를 차지하는 비교적 작은 면적에 속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밭이 3.022㎢, 논이 5.881㎢이며, 임야는 24.495㎢이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상권이 발달하여 지리산 거점 소도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소재지를 벗어난 외촌에서는 논에는 수도작을, 밭에는 고랭지 채소와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의 풍부한 임산물을 이용하여 가내공업으로 시작된 목기와 상(床)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상우리에 있는 농공단지에서는 냉동만두, 식혜, 배즙과 목공예품 등이 생산되고 있고 중군리의 도자기류, 호박꿀 등의 공산물이 생산된다. 동면에서 생산되는 잣·토종꿀·고랭지 채소·감자는 품질과 맛이 전국 최고이며 주산지이다.
과거에는 목기·삼베·질그릇·송이버섯·종이(한지)·잣·자두·곶감·재목 등이 특산물로 생산되었다. 덕두봉과 삼봉산의 아래쪽은 소나무 숲이 주종을 이루며, 곳곳에는 잣나무 및 낙엽송 조림지가 많아 잣을 수확하여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산이 많아 소나무 지역에서는 해마다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중군리의 장제동 계곡은 가족 휴양지로 최근 인기가 매우 높은 곳으로 사철 물이 많고 계곡이 깊어 예로부터 면 주민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흥부 출생지인 성산리에 조성될 흥부소공원과 중군 민속관광마을, 황산 피바위를 연계한 관광코스는 가족 테마여행 코스로 적당하다.
문화유적으로는 곽치영 효자비를 비롯한 8개소의 효부, 열녀비가 있고 삼국시대 백제와 가야시대 부족장 무덤인 유곡리 고분군과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산산성 등의 유적이 있으며, 매년 8월 15일 개최되는 면민의 날 전야제로 이성계 장군의 승전과 인월이라는 지명 유래를 상징한 인월제가 열리고 있다.
도로의 총 연장은 50.5㎞인데 국도 24호선이 6㎞, 지방도 1084호선이 5㎞, 군도 25호선인 유곡선 도로가 6㎞, 면도·리도·농로 33.5㎞가 연결되어 있고,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영남·호남을 이어주는 중간 기점인 인월시외버스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또한 영남·호남을 이어주는 국도 24호선과 함양 우회도로인 지방도 1084호선이 교차하고 있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인월 IC에서 1㎞가량 떨어져 있고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일찌기 상권이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