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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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周峰 |
영어음역 | Deokjubong |
영어의미역 | Deokju Peak |
이칭/별칭 | 덕주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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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893m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맏딸 덕주공주가 은둔하면서 불교에 귀의하여 덕주사를 창건하고 상 덕주사지에 마애불을 조성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면서 월악산 일원에 덕주공주의 이름을 딴 지명이 생겨났다. 덕주봉은 본래 무명의 산봉우리였으나 최근에 들어 덕주사와 마애불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덕주봉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덕주사와 관련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덕주사는 월악산 밑에 있다. 마을에서 전하기를, 덕주부인(德周夫人)이 이 절을 세웠기 때문에 인하여 이름 지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는 근거가 없다. 이 절은 최관오(崔觀奧)의 묘지명 [ 1158]에 나오듯이 그의 원당(願堂)이었다.
[자연 환경]
덕주봉은 높이 893m로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제천 덕주산성의 자연 성벽이다. 북쪽에 월악산[1,094m], 북동쪽에 어래산[814.5m], 동북동쪽에 하설산[1,027.7m]·매두막산[1,099m], 동쪽에 문수봉[1,161m], 동남동쪽에 대미산[1,145m], 남남동쪽에 만수봉, 남서쪽에 마역봉[927m], 서남서쪽에 박쥐봉[782m]·신선봉[968m], 서쪽에 북바위산[772.1m], 서북서쪽에 말뫼산[687.3m]이 둘러 있다. 능선을 타고 바윗길을 오르면 덕주계곡, 송계계곡,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현황]
덕주봉 일대에는 덕주사를 비롯하여 송계팔경으로 일컫는 월악영봉, 월광폭포, 자연대,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가 있다.
주말이면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597번지 도로변 덕주사 입구 주차장은 전국에서 등산객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로 북적인다. 덕주계곡에서 흘러 온 냇물이 송계계곡으로 흘러들어 북쪽으로 흐르면서 자연대(自然臺)에 이르고, 월악산 탐방로 입구 남쪽 약 165m 지점 도로변 동쪽에는 1988년 세운 덕주골 시비가 있다.
덕주봉 등반은 수경대 밑 마애교를 건너기 직전 남쪽으로 비탈진 농로를 따라 약 265m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북쪽으로 덕주계곡, 남쪽으로 고무서리계곡을 비롯하여 멀리 문경의 산하까지 관망할 수 있고, 높이 328m 능선에서는 덕주산성 하성과 연계한 석성을 볼 수 있다. 높이 400m 봉우리는 북쪽으로 덕주산성 동문과 석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갈림길이다.
높이 425m 지점부터는 본격적인 바윗길이 시작된다. 40° 경사진 바위로 비스듬히 올라 안부를 지나면 석봉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518.3m 지점에 이르면 북쪽으로 덕주산성 중성을 비롯하여 덕주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북서쪽으로 돌아보면 덕주산성 남문과 성벽이 보인다. 계속 능선을 타고 봉우리 남쪽으로 비켜 오르면 송계계곡 와룡대와 망폭대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보인다.
높이 626m 봉우리에는 두 개의 밧줄이 소나무에 설치되었는데, 한 소나무는 밧줄의 힘에 못 이겨 말라죽었다. 정상부는 북동~남서 간 길이 17m에 너비는 7m로 가운데 돌탑이 있고, 참나무에 ‘덕주봉 해발 893m’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정상부는 참나무, 소나무, 철쭉 등이 시야를 가리지만 조금 내려서면 덕주봉 주변의 원경을 돌아가며 감상할 수 있다.
덕주봉에서 문수봉으로 향하면 마당바위가 나오고, 고무서리계곡 일대는 멸종 위기 동식물 서식지로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로 지정되어 입산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