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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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楊林洞- |
영어공식명칭 | Yangnim-dong Penguin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446번길 7[양림동 201-6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문현 |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관광 마을.
[개설]
양림동 주민들이 화재로 흉물이 된 주택 부지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가꾸며,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을 전시한 것이 양림동펭귄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명칭 유래]
양림동펭귄마을에는 40여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살고 있었다. 그 어르신은 불편한 몸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자연스럽지 못했는데, 마치 펭귄처럼 뒤뚱거리는 모습에서 마을의 이름이 비롯되었다. 마을 텃밭 입구에 펭귄마을이라고 써 넣은 안내 문구가 양림동을 대표하는 명칭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2013년 양림동의 주택 한 채가 화재로 소실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되었는데, 주민들이 쓰레기더미를 치워 텃밭으로 일구었다. 안 쓰는 생활용품을 가져다가 재미 삼아 텃밭 정원으로 꾸민 것이 양림동펭귄마을 조성의 시발점이 되었다. 주민들은 버려진 시계들을 주워 집 주변의 골목 담벼락에 하나씩 붙여나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어느 순간 시계로 꽉 찬 벽을 따라 다음 담벼락에는 주워온 액자를 붙이기 시작하였다. 볼품 없었던 골목 풍경이 바뀌자 점차 입소문을 타고 주변에 알려졌다. 2015년부터는 젊은 사람들이 펭귄마을에 대거 찾아들어 주말이면 골목이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외국에서까지 펭귄마을을 보기 위해 방문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크 아트(Junk Art)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자연환경]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남쪽 사면에 자리 잡은 전통 주거지역이다. 양림동펭귄마을은 지리적으로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광주천의 남서쪽에 자리한다. 광주천을 경계로 학동과 금동으로 구분되며, 인접한 광주천을 건너면 구 도심 지역과 곧바로 연결된다.
[현황]
양림동펭귄마을에는 실제 펭귄은 없지만, 골목마다 펭귄을 만난 것보다도 훨씬 더 재미를 주는 볼거리가 많다. 어떤 골목에는 집에서 안 쓰는 벽시계와 손목시계가 벽면 가득 걸려 있다. 시간이 맞는 건 하나도 없지만 고장난 것들이 모여서 더 정감이 넘친다. 양림커뮤니티센터에서 펭귄 모양의 이정표를 따라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이색적인 볼거리가 즐비한 1970~1980년대 마을이 골목박물관을 연상하게 한다. 아기자기한 작품들은 마을에 있는 광주학강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학습 결과물이다.
방문객들의 공예체험 작품도 벽에 전시되어 있다. 펭귄 그림은 주로 지역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그려진 것이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펭귄주막은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고, 양철냄비 등의 생활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민들은 찾아오는 젊은이들을 위해 달고나, 꽈배기 등의 먹거리와 비눗방울, 풍선놀이 등 추억의 체험거리도 만들어 놓았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의 일상과 정서가 예술로 승화되어 사라져가는 골목길 문화를 되살린 정감 있는 마을로 평가한다.
펭귄이 살지 않는 양림동펭귄마을이 빛고을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변의 교육시설로는 광주학강초등학교, 광주수피아여자중학교,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기독간호대학교, 호남신학대학교 등이 있으며, 의료시설로는 광주기독병원, 전남대학교 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세종요양병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