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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948
영어의미역 Beggar′s Song
이칭/별칭 「품바 타령」,「장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
집필자 조순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작업기능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구분 작업기능요
형식구분 독창
박자구조 4/4박자
가창자/시연자 김채봉[소태면 덕은리]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원군 소태면 덕은리에서 각설이들의 장타령을 노래한 유희요.

[개설]

「각설이 타령」은 주로 남쪽 지방에서 거지·문둥이들이 문전·점두에서 구걸을 할 때에 부른 잡가로 비애가 서린 타령조의 노래이다. 「품바 타령」·「장 타령」이라고도 부른다. 「각설이 타령」은 머리·허리·손·발을 흔들면서 노래하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신이 나게 한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3-1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영진(金榮振)이 1979년 중원군 소태면 덕은리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채봉(여, 5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보통빠르기의 4/4박자로 독창으로 부른 것이다. 음은 미솔라도레의 메나리토리로 구성되었으며,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내용]

「각설이 타령」은 각설이패가 구걸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로 노랫말은 장풀이, 숫자풀이, 투전풀이, 화투풀이 등을 들 수 있다. 충주 지역에서 부르는 「각설이 타령」의 노랫말은 숫자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어허/ 씨구나씨구나 들어간다// 일자나 한자나 들구나 보니/ 작년에 가신 낭군님이/ 제대하기만 기다린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이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이십만에 갯동무/ 평화오기만 기다린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삼자나한자나 들구나 보니/ 삼십먹은 노총각/ 장가가기가 늦어간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사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사시나상청 바쁜 길에/ 삼재가 늦어진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오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오후같은 말을 타고/ 그이선생이 누구신지/ 잘도잘도나 들어간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육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육십먹은 그녀가구/ 한심눈물이 웬말이냐/ 품바하구도 잘한다// 칠자한자나 들구 보니/ 칠년대한 가문날에/ 복고동산에 비들어 온다/ 만인이 일어나 춤을춘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팔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아들이라 팔형제/ 한서당에 글을 배워/ 천자나 한권을 못다띠고/ 과거보기만 힘을 쓴다/ 품바하구도 잘한다//구자한자나 들구나 보니/ 구십 먹은 그할머니/ 손자보기가 늦어간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십자나한자나 들구나 보니/ 안안팍 없는 수수팥떡이/ 팥고물차지가 내차걸쎄/ 품바하구도 잘한다// 뉘긔 어머니가 누구신지/ 세끼밥이나 멕이는지/ 서리서리도 잘한다/ 품바하구도 잘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각설이들이 조선 후기 주로 장터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면서 불렀다 하여 「장 타령」이라고도 한다. 각설이들이 각처의 장터를 찾으면서 그 지역마다 특징, 고사 등을 엮어 불렀기 때문에 지방마다 노랫말이 다르다. 『한국구비문학대계』3-1에 실려 있는 김채봉의 「각설이 타령」은 숫자풀이로 채록되었다.

[의의와 평가]

각설이패가 구걸할 때 기예를 보여주며 부르는 노래로, 신재효의 판소리 사설 「흥보가」와 「변강쇠가」에 각설이패들이 「장 타령」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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