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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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婦- |
영어의미역 | Story of Filial Daughter-in-la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에서 효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에 전승되고 있는 설화이다. 효행설화 중 지극한 효성으로 천신·수신·호랑이 등의 조력자가 등장하는데, 호랑이가 효부를 도와준다. 「효부 이야기」의 후반부는 『삼국유사』5의 「김현감호 설화」 유형의 설화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3-1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7월 21일 김영진이 주덕읍 신양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경필로부터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 홀애비가 홀로 된 며느리를 데리고 살았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지성으로 봉양했다. 그러다 어느 날 시아버지가 병이 들어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며느리는 백방으로 시아버지의 병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그래도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치료방법을 찾았는데 백여 리 떨어진 곳에 용한 의원이 있다고 하였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약을 지으러 길을 나섰다.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부인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막았다. 부인이 “나는 시아버지 약을 구하러 가는 길인데 산신령이 어찌 길을 막느냐”고 하니까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꽁무니를 들이댔다. 호랑이가 타라고 하는 것 같아 호랑이 등에 올라타니 쏜살같이 달려 의원 집에 데려다 주었다. 약을 지어 나오니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다가 부인을 태워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 약을 달여 드리니 시아버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런 일이 있은 며칠 후 고을에 호랑이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 상금을 준다고 하였다. 혹시나 해서 부인이 호랑이에게 다가가 보니 전에 자기를 태워준 호랑이었다. 난리를 치던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했다. 부인이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냈다. 그 일로 인해 원으로부터 상금을 받아 시아버지를 더욱 잘 모셨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부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효부를 도운 호랑이’, ‘은혜로 호랑이를 살린 부인’ 등으로 정성으로 시부를 살린 효부의 효행설화이다. 「효부 이야기」는 우리나라 효행설화의 대표적 예화의 하나로 효부의 효심에 감복하여 호랑이가 효부를 돕고 있다. 호랑이는 우리 민속에 산신령으로 인간을 도와주는 영물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며느리의 효성에 산신령이 감복하여 효부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고을에 호랑이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이를 잡는 사람에게 상금을 걸고 있는 설화는 「김현감호 설화」이다. 구성은 치밀하지 못하지만 효부가 시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상금을 타도록 호랑이가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