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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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薔薇山城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Jangmisanseong Fortre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에서 장미산에 있는 산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중앙탑면 장천리 잣고개의 뒷산 1㎞ 지점에 ‘장미산’으로 불리는 산이 있으며, 이곳에 ‘장미산성’이 있다. 「장미산성 전설」은 아들 장미와 딸 보련이라는 남매 장수가 생사를 건 성 쌓기 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축성한 성이라는 축성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 가금면[현 중앙탑면] 장천리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 홍우섭과 노은면 연하리에 살고 있던 주민 김종수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삼한시대 중원군 노은면 가마골마을에 장미라는 남동생과 보련이라는 누이가 살았다. 그러데 둘 다 장수의 기질을 타고 태어났다. 한 집안에서 장수가 둘이 출생하게 되면, 한 명은 죽어야만 하는 비운을 안고 있었다. 그리하여 두 남매는 생사를 건 시합을 하기로 했다. 장미는 장미산에 성을 쌓고, 보련은 보련산에 성을 쌓는 시합이었다.
시합을 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보니 보련이가 앞서고 있었다. 장미를 살리고 싶은 어머니가 떡을 해가지고 가서 보련에게 먹고 하라고 하였다. 보련이 떡을 한 접시 먹고 마지막 돌을 들고 가려는데 장미 쪽에서 축성이 끝났다고 하였다. 보련이 진 것은 떡 한 접시를 먹은 시간 때문이라고 한다. 내기에 진 보련이는 스스로 연못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모티프 분석]
「장미산성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남매의 생사를 건 시합’으로, ‘오뉘힘내기 전설’의 원형적 작품이다. ‘오뉘힘내기 전설’은 우리나라 전역에 광포되어 있는 전설의 하나이다. 오누이가 생사를 건 성 쌓기 내기에서 동생 장미가 이기고 누이 보련이가 진다는 이야기로 남아선호사상이 나타나 있는 비극적 장수설화이다. 이외에 충주 지역에서 오뉘힘내기를 다룬 전설로는 「충주산성과 오뉘힘내기 전설」, 「보련산성 전설」 등을 들 수 있다. 충주 장미산성은 1997년도에 사적 제400호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더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