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양촌리 선창마을에 있는 선사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중앙탑면 가흥삼거리에서 엄정면 목계 방면으로 목계교를 지나 왼쪽으로 접어들면 양촌리로 들어간다. 오른쪽에는 선창마을이 있으며, 맞은 편에는 소태면의 남단에 해당하는 남한강변 충적대지가 있다. 양촌리 유물산포지는 이 충적대지상에 위치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양촌리 유물산포지는 소태면 양촌리 선창마을에 버섯재배사 건립과 관련되어 실시된 지표 조사와 시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사업부지 경계로부터 500m 범위는 정밀 조사되었다. 또한 2003년 2월에 충주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주변 지역 문화재에 대한 지표 조사가 시행되었다.

개발 지역 내 유물산포지와 붉은 간토기 수습지를 지표 조사한 결과, 이 일대가 민무늬 토기 산포지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습된 붉은 칠토기는 상류 지역에서 밀려온 유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고, 남향한 양지쪽 충적대지에 선사시대 집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대한 시굴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2003년 6월부터 8월경까지 충청대학 박물관에서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단에서는 시굴 트렌치를 설정하여 조사했으며, 특히 토층의 퇴적 양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탐색 피트(pit)와 시굴 트렌치 조사 결과, 모래층이 반복적으로 퇴적되어 있을 뿐 유구와 유물 포함층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층은 이미 훼손되거나 교란되어 유물만이 지표상에서 수습되었다.

[출토유물]

유물은 지표에서 민무늬 토기, 붉은 간토기 등의 토기류와 유문암제 격지 석기 등의 석기류가 수습되었다. 그 밖에 자기와 기와류 등이 수습되었다.

[현황]

현재 그린영농조합에서 버섯재배사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촌리 유물산포지는 유구와 유물 포함층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물이 모두 지표면에서 수습되고 시대 차이가 큰 것으로 보아 유구의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 지역의 상층 토층은 교란되어 있어 유구층이 있었다면 이미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토층 조사 결과 원래 토층은 사업부지 중앙에서 남북 방향으로 낮아지는 지형임이 확인되어 지형상 이곳에 사람이 장기적으로 거주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