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 남대봉에서 발원하여 제천시 봉양읍을 지나 충주시 산척면·동량면을 지나 원서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제천시 지역을 흐르는 하천이므로 제천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길이 65㎞이며, 유역 면적은 539.43㎢이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雉岳山)[1,288m]에서 발원하여 제천시 봉양읍 주포리에 이르러 제천분지에 들어오는 장평천(長坪川)을 합쳐 주포천을 이룬다. 이후 산척면 석천리에서는 북서쪽에서 흘러드는 원서천(院西川)을 합류하여 제천천을 이룬다. 이와 같이 상류에서 하류까지 인접 지역명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제천천은 충주 동부 산지지역을 흘러나오는 동안, 골짜기의 규모가 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커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상류 쪽은 분지나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지만 하류는 매우 구불구불하고 좁은 협곡을 빠져나온다. 특히, 제천분지에서 나오는 장평천과 합류하는 봉양읍부터는 그 굴곡이 심하고 골짜기도 좁은데, 가장 심한 구간 중 하나가 바로 산척면 명서리에 있는 삼탄 협곡이다.

여기서는 태극무늬처럼 흐르는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 일대보다 훨씬 심하게 굽이친다. 이러한 자리를 따라서는 상류와 주변 산지에서 공급, 운반된 자갈들이 여울을 만들면서 맑고 수려한 계곡을 만들고 있다. 제천천의 지류인 장평천 유역은 화강암이 넓게 관입되어 분지를 이루고 있다. 반면 제천천 본류 변을 따라서는 주로 반상변정질 편마암·흑운모편마암·화강암질편마암 등 주로 편마암류가 주를 이루며, 간간이 석회암과 반상화강암이 분포한다.

[현황]

제천천은 산지 사이를 흐르는 깊은 골짜기들이 많아 곳곳에 낚시나 물놀이를 즐길만한 곳들이 많다. 산척면 명서리 삼탄유원지가 대표적이다. 충주에서 제천으로 이어지는 충북선이 제천천의 삼탄 협곡을 관통하면서 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충주시 권역에서 제천천 하곡을 따라서는 좁은 골짜기를 따라 석천리 합천마을을 비롯하여 명서리 점내마을, 삼탄마을, 명돌마을, 정암마을 등이 간간히 소규모로 이루어져 있고 충주호로 들어와서는 하천대교를 통해 동량면과 하천리를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