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을 흐르는 남한강과 달천의 합류점에 있는 하중도 습지.

[자연환경]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합류점은 유속이 감소되는 구간으로, 두 하천으로부터 공급되는 물질들이 퇴적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하류에 충주조정지댐을 건설함으로써 생겨난 탄금호 안에 있는 습지 성격을 띤 하중도가 되었다.

열두대에서 바라본 용섬은 장방형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인데, 상부는 포플러 등을 비롯한 여러 초본류들이 서식하는 평탄한 사력퇴 습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 토지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중도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안정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충주댐에 의해 토사 공급이 줄어들고 충주조정지댐 건설로 탄금호가 만들어지면서 수위 변동이나 물질 공급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용섬을 기준으로 남한강 양쪽 기슭의 암벽과 구릉이 심한 비탈면을 이루며 마주보고 있다. 남쪽은 충주 탄금대가 있는 대문산 암벽이, 북쪽은 금가면 일대에 펼쳐진 화강암 구릉대가 발달하였다.

[현황]

용섬은 충적지이기는 하지만 모래의 비중이 높아 논농사는 부적당하여 밭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충주시내에서 가까워 탄금대에 올라서 조망하기에 알맞다. 열두대에서 바라보는 탄금호와 용섬, 주변의 자연 경치는 평화롭고 안정된 정취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