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용천리와 수안보면 중산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1891년에 편찬된 『연풍현읍지(延豊縣邑誌)』에, “갈마현대로(渴馬峴大路)는 충주목과 접하고 있는 연풍현에서 북쪽으로 40리 떨어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 경상도에서 올라오는 말이 이곳에 오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붙어진 고개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용당마을(일명 용댕이) 근처에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일명 갈마현(渴馬峴) 또는 갈마령(渴馬嶺)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서쪽에는 살미면의 문강리, 토계리, 세성리 등의 경계 지점 부근에 문래산(395m, 일명 문라산)이 있고, 동쪽에는 수안보면 중산리와 살미면의 공이리, 내사리 등의 경계 지점 부근에 대미산(688m, 일명 대두산)이 있으며, 그 중간 지점에 갈마고개가 있다. 서쪽에 장고개가 있고 장고개의 북쪽에는 272고지가 있다. 갈마고개는 높이 약 200m 정도의 비교적 낮은 고개로서 살미면 세성리쪽으로 서북류하는 세성천과 수안보면 중산리로 남류하는 중산천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현황]

갈마고개에는 현재 국도 3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충주시내와 수안보면 온천리 간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개가 되고 있다. 갈마고개의 북쪽에 있는 삼거리는 국도 3호선과 국도 36호선이 갈라지는 곳에 있는 마을이고, 삼거리와 갈마고개 사이에는 작은용댕이와 큰용댕이 등의 마을이 있다. 용댕이는 마을 앞에 있던 큰 못에서 옛날에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갈마고개 주변에 형성된 갈마마을에는 주유소와 음식점이 있다. 용천리 갈마고개에는 도자기 전문 아트 스튜디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