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뜽돌들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660
영어음역 Tteungdol
영어의미역 Tteungdol Play
이칭/별칭 등돌들기,듬돌들기,드름돌들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변성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힘겨루기
노는시기 대보름|추석|농한기
관련의례/행사 성인 의례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 장정들이 즐겼던 힘겨루기 놀이.

[개설]

제주 지역에서는 대보름날이나 추석, 또는 농한기 때 마을의 젊은 장정끼리 ‘뜽돌’로 힘겨루기를 하였다. 이것을 ‘뜽돌들기’라고 했는데, 가끔은 이웃 마을 청년들과 건전한 힘겨루기 경쟁을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구실을 하였다. 뜽돌놀이는 옛날 머슴들이 힘겨루기를 통해 품삯을 정하거나, 농촌의 청소년들이 성년식으로 대신하던 놀이가 민속놀이로서 발전한 것이다. 육지의 일부 지방에서 전승되는 ‘들돌들기’라는 이름의 놀이와 비슷하다.

[연원]

‘들돌’은 들어올리는 돌이란 뜻인데, 이 때 들어올리는 돌을 ‘듬돌’·‘들름돌’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동화되어 ‘등돌’·‘뜽돌’로 굳어져 뜽돌들기라는 놀이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뜽돌들기의 주된 놀이도구는 뜽돌이다. 뜽돌은 대개 바닷가나 냇가에서 원형에 가까운 무거운 돌을 구해다 사용하는데, 힘센 청년들도 웬만해서는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워야 한다. 뜽돌은 대개 마을 어귀나 정자나무 아래에 두며, 놀이도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된다.

[놀이방법]

힘이 세다고 자처하는 청장년들이 나서서 힘을 겨루는데, 뜽돌을 들어올리는 정도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된다.

승부는 뜽돌을 ① 두 손으로 조금 들어올리는 정도 ② 돌을 든 다음 배에 붙인 정도 ③ 돌을 들고 배에 붙인 다음 허리를 편 정도 ④ 돌을 들고 허리를 편 후 가슴까지 들어올린 정도 ⑤ 돌을 들고 몇 걸음 걷는 정도 ⑥ 돌을 들고 마을의 일정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정도로 구분하여 결정한다. 이 가운데 돌을 들고 일정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사람이 가장 힘센 장사로 인정받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뜽돌들기는 주로 마을 청년들의 힘겨루기 놀이로 행해졌지만, 때로는 청소년들의 성인식으로 전승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육지에서 하는 들돌들기는 마을 노동조직인 두레의 가입 자격 검증을 위해 행해진 하나의 의식이었다. 이 돌을 들어야만 비로소 어른 몫의 품앗이꾼으로 인정해 주었다고 한다.

[현황]

예전에는 마을마다 2~6개 정도의 뜽돌을 준비해 놓고 때때로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1950년대 전후로 서서히 사라져서 현재는 뜽돌들기 놀이를 하는 마을은 없지만, 읍·면단위 체육대회나 탐라문화제, 들불축제에서 뜽돌들기 경주를 열어 전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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