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밟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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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귀리에서 겉보리 농사를 지을 때 부르는 민요, 또는 연희로 꾸민 민요놀이극. 애월읍의 상귀리와 하귀리 지역에서는 겉보리(보리의 일종) 농사를 지을 때 주로 「쉬 는 소리」, 「돗거름 밟는 소리」, 「쉬 짐 싣고 가는 소리」, 「밭 가는 소리」 등의 민요를 부른다. 이들 민요를 묶어서 「귀리겉보리 농사일 소리」라고 부르며,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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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들이 김(검질)매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김매기 노래」는 제주 지역 여성들이 조밭이나 보리밭, 콩밭의 김을 매면서 부르던 노동요이다. 제주 지역에서 김매기는 맷돌질이나 방아질, 물질 작업과 함께 여성 노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김매기는 보통 혼자서 할 수 있는 개별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수눌음(품앗이)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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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주로 조밭을 밟을 때 썼던 농기구. 남테는 주로 여름 농사인 조 농사를 지을 때, 조의 씨를 뿌린 후 씨앗이 잘 묻히도록 흙을 단단하게 밟는 데 썼던 농기구였다. 남테는 바람이 많고 화산 회토로 이루어진 화산섬 제주에서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였던 고유한 농기구로, 이 땅의 선인들이 만들어 낸 문화적 산물인 셈이다. 말들이 무리지어 ‘밭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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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일노래. 제주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노동요는 크게 밭일을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곡식을 빻거나 찧을 때 맷돌이나 방아를 돌리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 바닷일을 하면서 부르는 어업 노동요, 산에서 나무를 베고 다듬어 끌어내리면서 부르는 임업 노동요, 양태·탕건·망건 등을 짜면서 부르는 관망 노동요, 방앗돌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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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밭에 뿌린 씨가 날아가지 않도록 밭을 밟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밭 밟는 소리」는 주로 밭에 좁씨 등의 씨앗을 뿌린 후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말이나 소떼를 밭에 몰아넣고 밭을 밟으면서 부르는 밭일노래이다. 마소는 대략 두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동원되었다고 하며, 마소 떼를 유도하는 한두 명의 선창자와 10명 내외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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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소떼를 몰면서 부르는 민요. 「소모는 소리」는 보통 많은 소들을 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때문에 선율이 자연스레 「밭 밟는 소리」와 유사한 자유 리듬으로 가창되고 있다. 쇠테우리라고 일컫는 제주도의 목동들 사이에서 자주 가창되는 민요로서 한림 지역이나 구좌읍 종달 지역에서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다. 「소모는 소리」는 혼자서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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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탈곡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탈곡기가 따로 없던 과거에는 콩이나 메밀, 보리, 팥 등 곡식을 수확한 다음 도리깨로 내리쳐서 탈곡을 했다. 주로 마당이나 밭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때 탈곡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타작질 소리」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당에서 부른다고 「마당질 소리」, 도리깨로 작업을 한다고 「도리깨질 소리」·「도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