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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036
한자 端午
영어음역 Dano
영어의미역 the 5th Day of the 5th Lunar Month
이칭/별칭 수릿날,중오(重五),중오절(重午),단양(端陽),오월절(五月節),수뢰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음력 5월 5일 지내는 명절.

[연원 및 변천]

『열양세시기』에서는 수뢰일(水賴日)이라고 표기하고, 이 날은 굴원(屈原)을 제사지내는 데서 유래했다고 밝히고 있다. 굴원은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의 신하로,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하였다. 그가 자살한 날이 음력 5월 5일이어서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또는 ‘수리’란 순수한 우리말로 고(高), 상(上), 신(神) 등을 의미하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단오는 삼짇날과 함께 물과 관련된 행사가 많다. 즉, 여자들은 창포(菖蒲) 물로 머리 감고 세수를 하며, 창포 삶은 물을 먹는다. 창포 뿌리를 깎아 수복(壽福) 두 글자를 새긴 비녀를 꽂으며, 창포 이슬을 받아 화장도 한다. 또, 주사(朱砂)로 박은 단오부(端午符)를 문설주에 붙이기도 한다. 이는 재액을 물리치고 몸에 좋기 때문이라 한다.

단오가 되면 익모초나 쑥을 찧어서 즙을 내서 마시고 음식도 해 먹는다. 단오에는 백초가 약이라고 하여 무슨 풀이든 여러 종류의 풀을 베어 말리기도 하고, 또는 방을 뜨겁게 한 후 방에 풀을 깔고 그 위에 자리나 가마니를 덮고 누워 찜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형초세시기』에는 5월을 악월(惡月)이라 하고 음식에 대한 금기가 많다고 하였다. 『동국세시기』에는 공조(工曹)에서 단옷날 부채를 만들어 바치면 임금은 그것을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 부채를 단오선(端午扇)이라 하는데, 전주와 나주에서 나는 상품을 최고로 쳤다.

전라남도 여수시의 단오는 아주 특별했다. 여수 단오굿은 음력 3월 20일 신주를 빚는 데서 비롯하여 4월 1일과 8일에 헌주(獻奏)·무악(巫樂)이 있고, 4월 15일에 무선산 등에서 산신제와 국사성황제를 지내며, 나뭇가지에 강신시켜 종화동 성황에 갖다놓았다가 27일의 무제(巫祭)를 지낸 풍속이 있었다.

오후 1시경부터 해질 무렵까지는 농악놀이를 한다. 이 농악놀이를 해진놀이라 하여 오랜 행사이던 것이 일제강점기 때 얼마 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복원하여 단오 때에는 연례행사로 했으나 현재는 없어졌다. 이 놀이는 처음 검붉고 험상궂은 장자말이라는 탈이 나와서 독무(獨舞)하고, 이어서 양반 광대와 소매각시 내외가 나와서 춤을 추며, 끝으로 시시딱딱이라는 검붉고 험상궂은 탈이 나와서 재담을 하면서 춤을 춘다.

단오 다음날에 대성황당 뒤뜰에서 단오굿을 위하여 신간(神竿: 신령을 모시기 위해 세워두는 깃대)과 췌개(萃盖) 등을 불사르고 소제(燒祭)를 지내며 단오를 마친다. 단오 때 놀이로는 부녀자들은 그네를 타며, 남정네들은 농악과 씨름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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