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에 있는 섬.

[명칭유래]

고려시대 한 후궁이 귀양온 후 거주하면서 부터 경도(京島)라고 불렀고, 섬 전체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해서 일명 고래섬[鯨島]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연환경]

최고 지점은 섬의 북쪽에 있는 51m의 구릉지이다. 섬의 모양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며, 특히 남서쪽 사면은 거의 평지를 이룬다. 해안은 북쪽에 소규모의 만이 있을 뿐 비교적 단조로우며, 남서 해안 만입부에 간석지가 발달해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약 2.2㎞, 국동에서는 남쪽으로 0.5㎞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3.5㎞이다. 2022년 현재 면적은 0.42㎢, 52세대에 9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의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일부는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마늘·콩·팥·참깨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장어·낙지·멸치·전어 등이 주로 잡히며, 자연산 바지락의 채취와 홍합·새조개·피조개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특히, 피조개와 새조개는 이 곳 특산물로 유명하다. 한때는 일시적인 해수 오염으로 양식업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취락은 섬 중앙 산록부에서 북쪽 해안가 선착장 일대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섣달 그믐에 주민의 안녕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낸다. 교통은 여수시 신월동에서 출발하는 도선이 운항되고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중앙동 도선장[중앙파출소 옆]에서 뱃길로 5㎞(약 15분 소요) 거리에 있고, 국동 일정조선소 앞에서는 1㎞ 거리에 있어서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