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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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apanese Anchovy |
이칭/별칭 | 멸아,멸어,추어,몃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집필자 | 조유진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바닷물고기.
[개설]
멸치는 경골어류 청어목 멸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전 세계적으로 멸치속 어류는 8종이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종들은 연안에 서식한다. 사할린섬 남부,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연근해에 분포한다.
[연원 및 변천]
『우해이어보』에서는 멸아(鱴兒), 『자산어보』에서는 멸어(鱴魚)라 하였고, 한자어로는 추어(鰍魚)라고 하였다. 『재물보』와 『전어지』에서는 몃이라 하였다.
[제조방법 및 특징]
몸길이는 최대 15㎝까지 성장한다. 몸의 횡단면은 타원형에 가까우며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크며 비스듬히 경사져 있다. 위턱이 머리의 앞쪽으로 튀어나오며, 양턱에는 미세한 이빨이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없다. 등지느러미는 1개로 몸의 중앙에 위치하며, 가슴지느러미는 배 쪽에 치우쳐 있다. 등 쪽은 짙은 푸른색을 띠며, 중앙과 배 쪽은 은백색을 띤다.
수심 0~200m의 대륙붕 해역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봄과 여름에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좀더 북쪽으로 이동한다. 유어일 때는 부유성 해조류를 따라 다닌다. 먹이는 요각류, 작은 갑각류, 연체동물의 유생, 어류의 알 등이다. 산란은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일어나며, 수심 20~30m에서 밤중에 산란한다. 수명은 1년 반 정도이다. 멸치는 회로 먹거나 말려서 국물을 우려내는 데 사용한다.
[현황(관련사업 포함)]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낭도의 연근해에서 주로 잡힌다. 또한 백야도와 여수시에서 남쪽으로 약 21.5㎞ 떨어진 개도 등에서는 멸치를 잡아 생계를 이어간다. 국내 마른멸치 생산량의 50%, 국내 멸치 생산량의 70%가 모인다는 경상남도 통영시는 멸치잡이 선단의 본거지이자 국내 유일의 멸치잡이 수협인 기선권현망 수협이 있는 멸치 조업 중심지이다.
2007년 12월 중순부터 멸치 떼가 통영 욕지도와 국도 앞바다까지 회유하면서 2008년에 대풍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남해안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멸치 수확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세트용 상등품의 경우 30% 정도 물량이 감소하였다.
기후 변화에 따른 관련 산업의 지각변동으로 원래 멸치의 대표적인 어장은 남해였지만 이제 서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2020년 현재는 서해안에서 멸치가 급증하여, 서해안 멸치가 전국 어획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통구조가 급변하였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지역 특산물이 바뀌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는 큰 멸치를 정어리라고 부르며, 젓갈이나 쌈밥용 재료로 사용한다. 여수지역에서 부르는 멸치는 보통 10㎝ 이하의 작은 중멸이나 소멸을 부르며 대부분 볶음용이나 국물 다시용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