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전라남도 여수에서 활동한 기업인.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난 김영준은 15세에 일본인 상점의 점원으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1917년 일본으로 건너갈 기회를 얻어 일본에서 고무 배합 기술을 익힌 뒤, 1926년 부산에 천일고무공장을 세워 천일표 고무신을 생산함으로써 기업가로 변신했다. 그러나 일본 회사 마루다이[丸大]로부터 유사상표 사용이란 트집에 몰려 전 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