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가옥.

[개설]

영주 덕산고택(榮州德山古宅)은 김경집(金慶集)[1715~1794]이 건립하였다. 김경집의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형중(亨中), 호는 덕산(德山)이다. 문행이 있었으며, 수직으로 통정대부 첨지중추부사가 되었다. 김경집의 문집으로 『덕산유고(德山遺稿)』가 있다. 이 밖에 김경집이 독서하던 덕산정사(德山精舍)가 있다.

[위치]

영주 덕산고택은 이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동남쪽 9.34㎞ 거리에 있다. 이산면행정복지센터 정문에서 남쪽으로 약 1㎞ 이동 후, 다시 영봉로를 따라 7.4㎞ 이동한다. 두월2교차로에서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 방면으로 방향을 바꾼 후 갈림길에서 남쪽 밭길로 난 도로를 따라 약 1㎞ 직진하면 오른쪽에 영주 덕산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 영주 덕산고택 주변에는 영주 괴헌 고택이 있다.

[변천]

영주 덕산고택은 김경집이 1756년(영조 32) 현 영주시 이산면 두암(斗岩)에서 두월(斗月)로 이거할 때 건축했다. 당호를 ‘덕산정(德山亭)’이라 하였다. 1779년(정조 3)에 김영(金瑩)이 영주 덕산고택 왼쪽에 영주 괴헌 고택을 세우자, 뒤에 서당을 건립하여 인근 후학들에게 배움의 터로 제공하였다. 1904년(광무 8) 후손 김희연(金禧淵)이 영주 덕산고택을 일부 중수하였다.

[형태]

영주 덕산고택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연결되어, 정면 6칸, 측면 6칸 규모인 전형적인 ㅁ자형 평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침은 정면 6칸, 측면 6칸 규모이다. 평면은 안채 가운데 안방 2통간과 대청 1칸이 놓여 있고 그 앞쪽으로 1칸 규모의 우물마루를 깔아 놓았다. 안방 좌측은 정지 2통간, 마루 우측은 상방 2통간을 두었고 정지 앞쪽으로는 고방 2통간, 온돌방 1칸, 마루방 1칸을 연달아 배치하였다. 정지 상부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벽장과 다락이 각기 설치되어 있다. 안대청 후면과 상방 우측면에는 각각 폭이 좁은 쪽마루를 두었다.

중문 우측은 사랑채 부분으로 마구 1칸, 사랑방 2통간, 마루방 1칸을 연이어 ㄱ자로 꺾어 작은 사랑방 2칸이 배치되어 있다. 사랑방 2칸 후면에는 벽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좌측 사랑방과 마루방에는 벽장과 안채로 통하는 은밀한 통로를 두었다. 기단은 강돌을 2단으로 쌓고 그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아 네모기둥을 세웠다. 안대청 상부 가구는 5량가이다. 지붕은 안채와 사랑채만 팔작지붕이고 나머지는 우진각에 골기와를 이었다. 대문간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 납도리집이다. 방앗간채는 정면 2칸 규모에 우진각 일식 시멘트 기와집이다.

[현황]

영주 덕산고택은 2007년 11월 19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2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영주 덕산고택은 민가 건축으로서는 드물게 서당까지 갖추고 있으며, 마루를 설치한 곳간과 사랑채와 안채의 연결 동선 등 특징적인 부분이 잘 남아 있어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생활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