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160
한자 浦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목진호

[정의]

경기도 시흥시 포동 새우개마을에 나무를 깎아 세워 놓은 수호신의 일종.

[개설]

시흥시 포동 새우개는 신현(新峴) 또는 새고개라고 불렸다. 마을 중앙에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있고, 그 사이에 당집이 있다. 이 당집을 기준으로 '동편마을'과 '서편마을'로 구분된다. 동편마을 어귀에는 동방축귀대장군(東方逐鬼大將軍)이라는 장승을 세워 놓고, 서편마을에는 학미산 북쪽 노송 옆에 북방축귀대장군(北方逐鬼大將軍)이라는 장승을 세웠다. 이 장승은 마을의 안정과 풍년 또는 풍어(豐漁)를 가져오고 질병이나 액운과 사악한 귀신을 막아 주는 벽사(辟邪)의 기능을 담당한다.

[위치]

동편마을의 장승은 현재 신현동 초입에 세워져 있으며 서편마을의 장승은 1982년 10월 8일 시흥시 보호수[경기-시흥-3]로 지정된 포동 소나무[금강송 또는 당산목] 옆에 있다.

[형태]

1930년대 사진을 보면 장승의 형태는 칼 모양의 팔을 달고 있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1988년에도 서편마을의 장승은 칼을 왼손에 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장승은 칼이나 팔이 없는 모습이다.

[의례]

포동 새우개 장승 놀이는 마을 중앙에 있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사이의 당집에서 매년 행해지는 도당굿과 함께 거행되었다. 장승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섣달 그믐날까지 밤나무로 장승을 깎아 3개 내지 5개 만들어 세웠는데, 장승 놀이 당일에는 '화랭이'라고 불리는 무부(巫夫)들이 두 패로 나누어 동편마을과 서편마을을 돌며 돌돌이를 하다가 장승 앞에 가서 춤을 추고 돌다 고사 덕담(告祀德談)을 부르며 제를 지내는 형식으로 마친다. 마을 풍물패와 주민들은 도당굿패를 따라 다니면서 장승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주민 간의 우의를 다진다고 한다. 이런 전통에 따라, 1990년 7월 24일 새우개 장승 놀이 민속보존회 창단식도 열렸다.

[현황]

시흥시 포동 새우개마을에서는 1950년대까지 해마다 음력 정월 초순과 7월 초순 두 번 당제(堂祭)와 도당굿을 거행했다고 하는데, 1970년대 이후로는 당제만 지냈다고 한다. 1991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경기도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서 시흥시의 민속놀이로 새우개 장승 놀이가 출전하면서 새우개 장승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동편마을 입구에 있는 동방축귀대장군과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은 2018년에 낡아서 쓰러졌고, 서편마을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포동 소나무 옆에 서방축귀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라는 글귀로 세워진 장승이 서있다.

[의의와 평가]

포동 새우개 장승은 '벅수'라고도 불리며 마을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동편마을과 서편마을을 가르는 표식의 기능과 두 마을을 수호하는 상징물로서 그 의미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흥 지역에서 빼놓을 없는 문화유산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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