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매년 9월 진행되는 축제.

[개설]

시흥 갯골 축제는 시흥시 장곡동 지역의 개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의 장을 마련하여 자연에서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한 행사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은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있는 1.5㎢[약 45만 5716평] 넓이의 갯고랑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내만(內灣) 갯골이며 물새 및 법적 보호종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로 인정받아 2012년 2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시흥시와 시민들은 시흥 갯골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환경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의 장을 마련하여 자연에서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음을 알리고자 2006년부터 시흥 갯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축제는 공동체를 주제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5년 제10회 축제 때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었고,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 축제로 선정되었다.

[행사 내용]

신나고 유익한 생태 예술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두 가지의 대표 프로그램과 15가지 테마 존으로 구분하여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먼저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갯골 패밀리 런(family learn)'과 '어쿠스틱 음악제'이다. '갯골 패밀리 런'은 온 가족이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태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미션 놀이 프로그램이다. 미션을 수행하여 10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모든 가족에게 메달을 수여하는데, 주어지는 미션은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모습을 담은 악기 만들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인형극 관람, 가족끼리 얼굴을 마주보며 초상화 그리기 등 1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어쿠스틱 음악제'는 악기 본연의 소리로 연주되는 음악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펼쳐지는 어쿠스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으로는 15가지 테마 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소금 왕국 테마 존에서는 소금 모으기, 소금 낚시터, 소금 포토존 등 소금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곤충 나라 테마 존에서는 다양한 곤충 관련 전시관 및 오감 체험, 창의 탐구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갈대 공작소에서는 시흥시의 대표 식물인 갈대를 이용한 갈대 캘리그라피, 갈대 수상 자전거, 갈대 인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 예술 놀이터 테마 존에서는 생태 놀이터, 꾸러기 오케스트라 등 음악 관련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잔디 광장 테마 존에서는 갯골 전국 미술 대회, 예술 난장, 에코 아트 마켓, 추억 제작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자연 에너지 발전소 테마 존, 업사이클링 운동장, 갯골 장난감 공원, 창의 음악 교실, 수영장 예술 극장, 소금창고 인형극, 시흥 댄서 시흥 래퍼, 소나무 재즈 클럽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황]

시흥 갯골 축제는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시흥시 관내 일원에서 매년 9월경 개최된다. 시흥 시민을 비롯한 외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학습과 휴식. 그리고 유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갯골의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자연을 경험하고 놀이를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