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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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官谷池 |
영어공식명칭 | Gwangok Reservoir |
이칭/별칭 | 전당,벼슬골,벼슬고지,직곶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93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방문식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8년 3월 3일 - 관곡지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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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93[하중동 196] |
성격 | 연못 |
크기(높이,길이,둘레) | 약 23m[가로]|약 18.5m[세로] |
관리자 | 시흥시 |
문화재 지정 번호 | 향토유적 제8호 |
[정의]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조선 세조 때 조성된 연못.
[개설]
관곡지(官谷池)는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연못으로 조선 세조 때 강희맹(姜希孟)이 명나라 난징[남경(南京)]에서 가져온 연꽃을 심어 현재에 이르렀다. 이를 계기로 조선시대 시흥 지역이었던 안산군의 별호를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건립 경위]
시흥시 하중동은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안산군 초산면 하중리였다. 조선시대 안산군 관련 문헌에 관곡지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 후기 1842년(헌종 8)에 편찬된 『안산군읍지(安山郡邑誌)』에 따르면, 안산군 대월면 산대장(山垈場) 앞에 제언(堤堰)인 오취(烏嘴)와 전당(錢塘)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1846년(헌종 12) 권용정(權用正)이 지은 『연지사적(蓮池事蹟)』에 따르면, 전당은 강희맹이 명나라 남진에서 ‘전당홍(錢塘紅)’이라는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하중리의 작은 연못에 심은 데서 유래하였다. 1466년(세조 12)에는 연꽃이 무성해져 ‘연성(蓮城)’, 즉 연꽃의 고을이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연못의 소유권은 조선 초기부터 최근까지 안성군(安城君) 이숙번(李叔蕃), 이숙번의 사위 진주 강씨(晉州姜氏) 감찰공(監察公) 강순덕(姜順德), 강순덕의 종질(從姪) 손으로 양자가 된 강희맹, 강희맹의 사위 안동 권씨 권만형(權曼衡), 이후 안동 권씨 화천군파로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관곡지와 관련된 자료는 「안산군수서목(安山郡守書目)」(1845), 『연지사적』(1846), 「안산군완문(安山郡完文)」(1883), 「연지준지기(蓮池浚池記)」(1900) 등이 있다. 특히 『연지사적』에는 연못의 유래 및 수축 관련 기록과 연지기를 두어 잡역을 면제하였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연지기의 결원 여부, 연지기가 관리 시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결국 관곡지가 조선 후기 무렵에는 경기감영(京畿監營)의 승인을 받아 안산군 차원에서 체계적인 연못 관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93에 있다.
[형태]
관곡지 연못의 형태는 네 귀퉁이가 둥근 사각형에 가까우며, 규모는 가로 약 23m, 세로 약 18.5m이다. 못의 가운데에는 원형으로 흙을 돋우어 나무가 심어져 있다. 관곡지에서 피는 연꽃은 백련으로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현황]
관곡지는 1988년 3월 3일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2003년 지표 조사 보고에 따르면, 관곡지 주변에서 수습된 유물로는 백자 제기와 접시, 일부 토기 조각이 있어 문헌에서와 같이 조선시대의 연못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곡지가 있는 하중동 일대에 유물 산포지 2곳이 있는데, 모두 조선시대 백자와 도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시흥시 하중동 200-2에는 관곡지 북쪽에 있었던 정자인 은휴정지(恩休亭址)로 추정되는 터가 있지만, 구체적인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2018년 현재 시흥 관내의 연성초등학교·연성중학교 등의 교명, 연성동의 동명, 시흥시 문화제 명칭인 연성 문화제(蓮城文化祭)라는 이름은 모두 이 못에서 유래되었다. 최근에는 관곡지를 중심으로 인근에 대규모 연꽃 농장이 들어섰는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자라는 다양한 연꽃을 이 농장에 옮겨 심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연꽃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관곡지가 시흥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는 이유는 연꽃 도래의 유래와 연꽃 자체가 상징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이지만 관련 논고와 연구는 드물다. 반면 연꽃은 논고, 문학 작품, 사회과학, 농·수·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로 데이터베이스화된 것만 해도 1,000여 건이 넘는다. 말하자면 중심 콘텐츠는 연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