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92 |
---|---|
한자 | 交通 |
영어공식명칭 | Transportati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사람이나 물자의 이동 및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연관 시설.
[개설]
교통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회·경제 활동의 하나이며 사람과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장소 간 거리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와 교통수단 및 연관 시설의 구비도 중요하다. 교통은 육상 교통, 수상 교통, 항공 교통으로 나뉘며 육상 교통은 자동차 교통·철도 교통 등으로 세분된다. 교통은 지역 내에서의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주변 지역과의 상호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잡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교통 발달]
시흥시의 교통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발달하였다. 시흥시에 펼쳐진 구릉지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 서해로 유입하므로 하천을 따라 바다와 내륙으로 이어지는 교통이 발달하면서, 시흥시는 서해에서 내륙으로 진출입하는 통과 지점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또한 산지가 대부분 구릉성 산지이므로 교통로가 발달하기에 유리한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적 조건과 함께 염전 개발, 공업단지 조성, 대규모 택지 개발 등의 사회 경제적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시흥시는 오늘날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로 성장하였다.
[육상 교통]
육상 교통은 조선시대에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대로(大路) 가운데 하나인 제5로 제주로(濟州路)가 지금의 시흥시의 동쪽을 통과하였고, 시흥 지역의 주변에 자리한 인천이나 안산 등지로 연결되는 소규모의 도로가 발달하였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흔적이 일부 사라지긴 하였지만, 근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교통로가 개통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자동차 교통이 등장하면서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신작로가 시흥의 동쪽을 통과하였으며, 이 도로는 현재 수인로의 근간을 이룬다.
1970년대에 서울~인천으로 이어지는 경인공업지대가 자리를 잡은 이후 공업지대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흥의 교통 체계도 발달하였다. 1980년대 들어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교통로의 개설이 필요해졌다. 1990년대 이후에는 서울의 광역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해짐에 따라 고속국도를 비롯한 국도 및 지방도가 개설되면서 시흥시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망을 구비한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철도 교통이 20세기 초에 본격적으로 발달했지만, 시흥 지역에서는 1937년에 처음으로 철도 교통로가 등장하였다. 당시의 철도는 수인선 협궤철도인데, 이는 일제가 시흥에 조성되었던 염전의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부설한 교통로이다. 수인선 협궤철도는 인천과 수원으로 이어지면서 시흥 사람들과 물자를 실어 날랐지만,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1995년 12월 31일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수도권 광역 철도가 개통하면서 현재는 안산선, 수인선, 서해선이 시흥시를 관통하며 사람과 물자를 주변 지역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해상 교통]
조선시대의 해안선은 지금의 해안선보다 훨씬 내륙 쪽에 형성되어 있었다. 따라서 시흥시에서는 지금의 포동, 월곶동, 정왕동 등지를 중심으로 해상 운송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해상 교통은 육상 교통에 비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고 기능도 빠르게 쇠퇴하였다. 지금은 옥구도와 월곶 신도시에 조그마한 포구가 발달한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