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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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訥齋集 |
영어음역 | Nuljae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Nulja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강욱 |
[정의]
조선 전기 남원 출신 양성지의 시문집.
[개설]
양성지(梁誠之)[1415~1482]의 자는 순부(純夫)이고 호는 눌재(訥齋) 또는 송파(松坡)라고도 한다. 본관은 남원(南原)이고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편찬/발간경위]
정조가 1791년에 각신 서영보로 하여금 유고를 모아 정유자로 간행하게 하였다. 《초간본》 저자의 시문은 원래 주의(奏議) 10권·가집(家集) 6권이 있었다고 하나 후손이 미약하고 병란에 산일되어 남아 있는 것이 십수 통뿐이었다. 이에 정조(正祖)의 명을 받아 공사간의 서적에 실린 글들을 널리 모아 주의(奏議)·잡저(雜著)·고금시(古今詩 )약간 편을 부집하여 5권으로 만들고, 광묘사시와 제현의 시문 및 유사를 부록 1권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권수에 정조의 어제서(御製序), 권미에 각신 이복원의 봉교찬 발문을 붙여 정유자(丁酉字)로 간행한 것이다. 이 초간본은 정조의 명에 의하여 호남 감영에서 목판으로 번각되어 간행 유포되었다
[서지적 상황]
저자의 14세손 양주겸이 원집 간행 148년 뒤인 1938년에 다시 증보 간행하였다. 이는 원집에 빠져있던 시문과 목록만 있고 내용이 없던 것을 『왕조실록(王朝實錄)』 등에서 찾아내어 속편을 만들고, 따로 제목을 붙여 원집의 뒤에 편차하여 원집 6권·속편 4권 합 4책의 석인본으로 간행한 것이다.《중간본》 이 중간본은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1958년에는 10권 1책의 신활자로 16세손 양재창의 중간사를 붙여 간행한 바 있다. 이 본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본서의 저본은 1791년간 초간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장본이다.
[형태]
본 문집은 목판본으로 6권 합 3책으로 되어 있고, 상이엽화문어미(上二葉花紋魚尾)에 권수제와 판심제는 모두 눌재집(訥齋集)이다. 판종은 정유자(丁酉字) 활자본으로 매면 10행 18자이다.
[구성/내용]
권수에는 정조의 어제서(이병모 봉교서)·범례·목록이 있다.
권1~4는 주의, 권5는 잡저·고금시, 권6은 부록이다. 권미에 저자의 묵적과 이복원의 봉교찬 발문이 있다. 문집의 서차는 일반적으로 시를 앞에 문을 뒤에 싣고 있으나, 본집에서는 주의·잡저·고금시의 순으로 편차하고 있다. 〈범례〉에 의하면 이는 저자가 경제실용을 주로 하고 문장은 여사로 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1~4의 주의 32편은 1449년 5월부터 1478년 10월까지 근 40년간 집현전 교리로부터 공조판서에 이르는 재임 기간 중 올린 38편의 상소가 편년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사헌부에 재직시 올린 탄핵소 20편을 제외하고 평소에 44통의 상소를 올렸는데 333조 수십 만언이 되었다. 그 대략은 종사대계·변방중사·군국비계 등 24사에 관한 것이다. 권5의 잡저에는 서 2편, 기 3편(1편 일), 서 3편, 전 1편, 송(2편 일)이 실려 있다. 각 체의 글을 뭉뚱그려 잡저에 소속시킨 것은 청나라 문양공 이지방 문집의 예를 따른 것이다. 고금시에는 오언시·칠언시 14제가 실려 있다. 권6은 부록으로서 광묘어사시 1제와 〈남원군정안〉·〈남원군신도비명병서〉 등 전기자료와 서거정의 시문 및 「국조보감」 등 제서에 산견되는 저자에 관한 기록을 모은 유사가 있다.
권미에는 저자의 후손가에서 얻은 묵적 5판과 이복원의 발문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 세종대의 문운 융성기부터 성종대까지의 40여 년 동안을 문심·학자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활동한 양성지의 문집으로, 특히 수십 만 자에 달하는 여러 상소문은 소문과 관련한 정책과정의 전후과정을 살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국왕의 명에 의하여 유고를 간행하였다는 점에서도 역시 문집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사해 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