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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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음역 | Gyeongjesaneop |
영어의미역 | economy and industry |
영어의미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보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용역 및 서비스 등의 생산· 분배·소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 및 영역.
[개설]
제주도의 지역 경제 산업은 1960년 이전까지 농업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취약한 경제 구조였으나, 1960년대 이후 정부의 경제 개발 계획에 힘입어 산업화 및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 간접 자본이 확충되고 제주의 주산물인 고구마, 유채, 축산물, 수산물 등을 단순 가공하는 제조업이 육성됨으로써 제주 경제는 고도의 성장을 실현하게 되었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감귤을 중심으로 한 농업의 성장과 관광 주도형 지역 개발 전략으로 경제의 양적 증대는 물론 산업 구조의 질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WTO 출범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제주 경제는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농업 구조의 조정과 함께 자연 경관 감상 위주의 정적 관광에서 탈피하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위락 및 수용 시설 확충과 아울러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경제의 변화 양상]
제주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토지 이용 구조 및 기후 그리고 지리적 격리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독립적인 지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역의 경제 규모는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획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이와 같은 제주도 지역의 경제 발전에 힘입어 제주시 지역도 같은 추세로 발전하여 왔다. 2003년까지 제주시 지역의 성장 과정을 보면, 본도의 지속적인 지역 발전에 힘입어 도·농 복합 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갖추어 왔고, 성장 도시의 기본 틀 위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왔다. 이에 따라 1960년대까지는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의 1차 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는 3차 산업이 제주시 지역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경제 활동 인구의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도 1, 2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그 중점이 이동하여왔다.
3차 산업의 핵심인 금융의 경우, 1945년 당시 지금의 농업 협동조합의 모체인 금융 조합과 한국 산업 은행의 전신인 조선 식산 은행 제주 지점이 혼란기의 제주 금융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후 1951년에 한국 상공 은행 제주 지점이 설립되었으며, 1954년에는 제일 은행 제주 지점이 설립되었다. 1969년에는 자본금 규모 2억 원으로 지방 은행인 제주 은행이 설립됨으로써 제주시 지역 자본의 동원과 지역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1970년 2월 한국 은행 제주 지점, 같은 해 4월 서울 신탁 은행 제주 지점, 1973년 축산업 협동조합 제주도 지부, 1977년 한국 외환 은행 제주 지점, 1981년 신한 은행 제주 지점, 같은 해 8월 상업 은행 제주 지점, 1996년 동화 은행 제주 지점, 1997년 5월 평화 은행 제주 지점, 2000년 5월 한미 은행 제주 지점, 2001년 산업 은행 등이 각각 영업을 개시함으로써 제주시 금융 발전을 선도하였다. 금융권 통·폐합이후 2004년 현재, 제주시에는 한국 은행 제주 본부를 포함하여 총 22개의 금융 및 금융 관련 기관들이 존재한다.
제주시 및 제주도 전역의 경제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서비스 산업인 관광 산업의 경우 2003년 현재 제주도에는 총 611개소의 관광 사업체가 있다. 분야별로는 여행업이 제주도 전체 458개소 가운데 421개소로 91.9%, 관광 숙박업 65개소 가운데 29개소로 44.6%, 관광 편의 시설업 33개소 가운데 22개소로 66.7% 등이 제주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제주시가 명실 공히 제주도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제주시 경제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1993년부터 제주시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 자금은 IMF 경제 위기 등 어려웠던 시기에 중소기업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1999년 12월 31일 현재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총 지원 실적은 3,733개 업체에 105,462백만 원으로 천억 원을 돌파하였다. 이는 제주시의 융자 지원 대상업체 9,235업체 중에 3,733업체가 지원받은 셈이다. 지원 비율은 건설업 107.5%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문화업종이 18.5%로서 평균 40.4%에 달했다. 이러한 지원 정책은 당시 어려움에 처한 제주시 지역 경제에 생산, 고용, 소득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 왔다.
[지역 경제 현황]
2007년에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함으로써 제주시가 새롭게 출발하였다. 따라서 현재 구 북제주군을 포함한 제주시의 경제 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하지만 2007년 현재까지 구 북제주군을 통합한 제주시의 경제 산업 관련 통계 자료가 2008년부터 추계되어 발간될 예정에 있어 여기서는 기존 제주시와 구 북제주군의 경제 산업 현황을 각각 기술한다.
1. 산업 현황
2005년 현재 제주시의 경제 활동 인구는 70.0%이며, 실업률은 2.5%이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도·소매, 음식 숙박업, 전기·운수·금융,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이 제주시 산업의 72.2%를 차지하고 있어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림어업은 23.6%, 광업·제조업은 4.2%로서 제주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산업구조의 특징과 같이 제주시에서도 1차 산업이나 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제주시 경제 산업의 경우 소비 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구 북제주군 산업의 경우 2005년 현재 1차 산업 58%, 2차 산업 6%, 3차 산업 36%로 1차 산업의 비중이 크다.
2. 산업 구조
산업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를 통한 제주시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2005년 현재 농업 및 임업 150개 업체 1,627명,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 28개 업체 1,038명, 건설업 1,154개 업체 9,070명, 도매 및 소매업 11,556개 업체, 어업 121개 업체 911명, 광업 15개 업체 230명, 제조업 2,016개 업체 8,580명, 숙박 및 음식점업 10,245개 업체 32,520명, 운수업 5,788개 업체 12,432명, 통신업 119개 업체 1,489명, 금융 및 보험업 552개 업체 8,346명, 부동산 및 임대업 935개 업체, 교육서비스업 1,689개 업체 14,561명 그리고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084개 업체 9,023명,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 1,766개 업체 8,665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4,675개 업체 10,781명이다.
3. 주요 산업
1) 농업
제주시 지역의 농가 호수의 경우 1960년대 후반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1970년대 이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이 같은 추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의 논 면적의 경우 1996년 94㏊에서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1993년 이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 농작물 작목 구조의 경우 196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경지 면적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하다가 최근까지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특용 작물은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일류 재배 면적은 1960년대에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식량 작물 재배 면적의 2.7배에 달하고 있다. 과수 재배는 밀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단감과 키위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감귤의 재배 면적은 단일 작물 재배 면적으로는 그간 가장 많은 재배 면적을 보였던 대두를 능가한 후 지금까지도 제주시 지역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단감도 제주시 지역의 주요 특화 작물 중의 하나이다. 2005년 현재 제주시 지역의 주요 작목은 감귤, 맥주맥, 대두, 무, 참깨 등이다.
구 북제주군의 경우에는 2005년을 기준으로 경지 면적은 2만 1772㏊로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하였다. 이 가운데 밭과 과수원이 2만 961㏊, 논이 293㏊로 밭과 과수원이 월등히 많았다. 농가수는 1만 4026가구였으며, 농가 인구는 4만 5142명이었다. 고구마, 감자, 보리, 맥주맥, 유채, 콩, 참깨, 감귤, 채소 등이 주요 농산물이었다. 구 북제주군의 감귤 생산량은 2005년을 기준으로 제주도 총생산의 20%를 차지하였다.
2) 수산업
제주시는 난류성 어족의 회유 및 월동 장소로서 어업 자원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등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연근해 어선 어업, 마을 어업, 양식 어업이 지역과 해역의 특성에 알맞게 개발·발달되어 있다. 2005년 현재 어선 보유 현황을 보면 동력선이 1,684척, 무동력선이 5척이며, 어항시설의 경우에는 2004년 현재 제주시 10개, 북제주군 39개였다.
구 북제주군의 경우에는 지하 해수의 용출 등 수산업이 발달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었으나 해안선이 단조롭고 내만이 없어 수산업이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다. 2005년을 기준으로 어가수는 3,861가구였으며, 어가 인구는 1만 2723명이었다. 어선의 경우 소형 어선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영세한 어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구좌읍·조천읍·우도면에서는 문어, 옥돔, 멸치가, 한림읍·애월읍·한경면에서는 옥돔, 복어, 오징어, 갈치가, 추자도에서는 조기, 삼치가 주로 잡히고 있다. 특히 한림읍은 수산 가공업이 발달해 있다.
3) 축산업
가축 사육 호수와 마리수의 경우 제주시와 구 북제주군을 통합·추산한 통계 자료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05년 현재 한육우 556가구 13,940마리, 젖소 58가구 4,822마리, 돼지 227가구 271,185마리, 닭 105가구 1,124,863마리, 아필 386가구 9,711마리, 산양 22가구 1,427마리, 면양 1가구 30마리, 사슴 45가구 904마리, 토끼 18가구 2,980마리, 오리 31가구 27,285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제주도 내 축산물 위생 관련 업소별 현황을 보면, 전체 863개소 중 제주시가 448개소로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축업과 집유업은 각각 2개 업소로 제주시와 구 북제주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주시 화북동 공업 단지 내에 있는 도축업은 육계를 처리하는 도계장이며, 구 북제주군 어음리에 소재한 제주 축산업 협동조합 축산물 공판장은 소, 돼지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도축장이다. 집유업체는 2개소로 제주시와 구 북제주군에 속해 있는데 제주시에 있는 집유업체는 제주 우유(주)이며, 구 북제주군 금악리에 위치한 집유업체는 제주 낙농 축산업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한라 우유이다. 축산물 판매업은 대부분 일반 식육점으로 제주시 내에 419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구 북제주군 지역에는 이시돌 목장, 제동 목장, 송당 목장 등 굴지의 대단위 기업 목장이 있으며, 이들 목장은 주로 구좌·조천·한림읍 등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재일 제주인의 상공업 활동]
제주도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지만 재일 한인 인구수에서 차지하는 재일 제주인의 비율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05년 현재 재일 제주인은 제주도 인구 54만7,964명의 19.6%로서 일제 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많은 제주인이 일본으로 이주했다. 그 동안 재일 제주인은 처음에는 단순한 신발 공장, 고무 공장 등 제조업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기계 설비, 조선업, 관광업 등에서 일본인 회사와 경쟁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더라도 재일 제주 상공인들은 재일 한인 경제의 실권을 장학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했으며, 제주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일본 관서 지역의 제주 상공인의 경우 2004년에 조사된 248명 가운데 제주시와 구 북제주군 출신의 비율이 제주시 55명, 북제주군 105명으로 현 제주시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일본지역에서도 현 제주시 출신의 사업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