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감목관 벼슬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감목관 김씨댁」은 조선 중기인 1600년(선조 33) 말 오백 필을 조정에 헌납하여 헌마공신(獻馬功臣)으로 감목관(監牧官)이 된 김만일(金萬鎰)의 이야기이다. 당시 김만일은 남원읍 의귀리에서 살았는데,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을 많이 키우던 말부자였다고 전한다. 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면 김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큰 뱀을 죽인 사람 이야기. 김녕리에 있는 뱀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몇 편의 이야기는 결말 부분에서 약간의 변이가 일어나는데, 이는 뱀을 신으로 모시던 신앙 체계가 이야기에 섞이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1979년 3월 서김녕리 용두동에 사는 안용인(남, 74세)이 구술한 이야기와 1979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서 날개 달린 아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아기장수 설화’ 속 아기들은 육지의 ‘아기장수 설화’ 속 아기들과는 달리 날개를 떼어내도 보통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지 않는다. 그러나 「벼락구릉」에서는 부모가 아기의 날개를 떼어내자마자 벼락이 치면서 아이뿐만 아니라 집안이 망한다. 하늘이 내린 영웅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비양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비양도는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비양도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구연자에 따라 섬의 형성 과정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섬 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거인 설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으로 보인다. 1976년에 출판한 『제주도 전설』에 실려 있는 「비양도」는 한림읍 한림리에 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잘 섬기면 복을 받고 잘못 모시면 화를 당하게 된다는 도채비 귀신 이야기. 도채비[도깨비]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제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 온다. 육지의 도깨비와 달리 제주의 도채비들은 잘 모시면 복을 받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모시면 하루아침에 집안을 망하게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집안에서 도채비를 가신으로 모시고 제를 올리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