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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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田里堂告祀 |
영어음역 | Gongjeon-ri Danggosa |
영어의미역 | Gongjeon-ri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Tutelary |
이칭/별칭 | 공전리 솟대,공전리 촛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희 |
의례 장소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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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서낭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6일 밤 |
신당/신체 | 솟대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공전리 당고사는 자양영당으로 가는 길목 양쪽에 세워 놓은 할아버지, 할머니 솟대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엿샛날 밤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서낭제 형식의 제사이다. 이 솟대를 공전리 솟대, 공전리 촛대 등이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공전리의 동제는 마을이 형성되면서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을 사람들은 제(祭)를 ‘당고사’라 부르며 서낭제 형식으로 지낸다. 과거에 비해 절차가 간소해지고 금기 또한 약화되었으나 제를 올리는 정성된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 약 4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정초에 한학을 하는 사람이 깨끗한 날을 택일하여 제를 올렸는데, 날을 가릴 줄 아는 사람이 사망하면서 정월 초엿새로 날을 정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공전리 솟대가 서 있는 주소지는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68-5번지이다. 3m 높이의 장대에 새 모양을 두 개 만들어 세웠다. 할아버지 솟대인 오른편의 솟대 아래에는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솟대라 부르지 않고 ‘서낭’ 또는 ‘촛대’라고 부른다. 솟대는 매년 새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솟대가 삭아 쓰러지려할 때 새로 만들어 세우거나 3년에 한 번씩 새로 만든다.
제당의 청소는 마을 사람들이 제를 지내는 날 오전에 한다. 제관 등은 금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집밖 출입을 안 하는 편이다. 청소는 솟대 근처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으로 마친다.
[절차]
제를 지내기 며칠 전 생기를 봐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 축관, 고양주[공양주]를 선출한다. 선출된 사람들은 제를 지낼 때까지 금기를 지키며 근신한다. 예전에는 날을 받아 제주를 선출하면 고양주의 집 대문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일절 금하였다. 이를 보통 일주일 했기 때문에 ‘일주일 금기’라고 하였다. 초엿새로 날짜를 정한 뒤로는 삼일 동안 금기를 지키고 있어 ‘삼일 금기’라고 한다.
제는 음력 1월 6일 밤 9시와 10시 사이에 올린다. 제는 먼저 할아버지 솟대에 가서 지낸다. 할아버지 솟대에는 삼색실과와 포, 나물 두 접시, 장물[간장] 한 종지, 백 시루와 술을 차렸다. 지금은 돼지머리도 올리고 있다. 제의 진행은 초헌, 독축, 아헌, 종헌을 한 뒤 소지를 올리고 곧이어 음복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할머니 솟대로 오면 삼색실과, 백 시루, 술만 차리고 간단히 제를 올린다. 제를 마치면 약간의 제물을 떼어 솟대 앞에 두고 온다.
[축문]
축문은 수구지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 그리고 잡귀를 쫓아달라는 내용이다.
[부대 행사]
공전리 당고사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음복한다. 과거에는 제사가 끝나면 떡을 집집마다 나눌 수 있도록 조금씩 떼어 일일이 종이에 쌌다. 그리고 이를 한 집도 빠짐없이 가져다주어 나누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