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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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信仰 |
영어음역 | Maeul Sinang |
영어의미역 | Village Worshi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각 마을에서 행해지는 공동체 신앙.
[개설]
마을 신앙은 한 마을을 단위로 재앙을 멀리하고, 마을의 화합과 번창을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이다. 지연(地緣)으로 모인 제천 지역 사람들은 마을의 무사 안녕을 위해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는 산신, 서낭신, 솟대 등을 위하는 공동의 신앙생활을 영위해 왔다. 마을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의 유대감 속에서 신목(神木)을 위하고, 신당을 짓거나 솟대를 세우고 제사를 지낸다. 곧 마을 사람들은 과거 농경 사회의 기능적인 목적의식에 따라 제당(祭堂)을 세웠고, 이와 관련한 민속제의(民俗祭儀)가 다양하게 전승된다.
[특징]
제천시 마을 신앙은 산신제와 서낭제가 복합된 형태로 주로 분포하는데, 동제는 대부분 마을신에 대한 기원 의례의 성향을 띤다. 산신제가 서낭제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산신제가 폐쇄적이라면 서낭제는 산신제에 비해 비교적 개방적이다. 산신제는 천신제와 거의 동격화 하는 관념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산신을 대체로 여성 신으로 인식하고 있다. 제의 형태는 유교식 제의가 많으며, 개인 소지와 마을 소지를 함께 올린다.
제천 지역의 동제 유형 가운데는 서낭제[116개 마을], 산신제[16개 마을] 등이 대부분이며, 수구제[2개 마을]와 선돌제[1개 마을]도 분포한다.
제당은 주로 마을의 주산 중턱에 상당이 자리하고, 마을 입구나 중앙 등에 하당이 자리한다. 상당은 당집이 독자적으로 위치하기도 하고, 당집이나 자연 제당에 신목, 샘, 장승, 제단 바위 등이 결합되어 있다. 마을에 따라서는 독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자연 제당인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제당은 당집 형태의 제당이 두드러진다. 규모는 대개 두 칸 이내인데, 기와나 슬레이트 지붕으로 되어 있다.
신격(神格)의 경우 서낭신, 산신 등의 순으로 분포한다. 제일(祭日)은 음력 정월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1월과 3월에 지내는 마을도 일부 있다. 음력 정월 가운데는 정월 초와 보름 무렵이 비슷한 비율로 지낸다. 특히 월악 산신제는 국가 제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제천 오티 별신제는 마을 축제적인 성격이 강하다.
[현황]
2007년 제천시 마을 가운데서 동제(洞祭)가 전승하는 마을은 모두 144개 마을이고, 중단된 마을은 9개 마을, 중단 후에 다시 복원된 마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제가 전승되고 있는 마을을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강제동 1개 마을, 고명동 3개 마을, 고암동 2개 마을, 금성면 12개 마을, 덕산면 30개 마을, 동현동 1개 마을, 두학동 3개 마을, 명지동 1개 마을, 백운면 8개 마을, 봉양읍 30개 마을, 산곡동 1개 마을, 송학면 9개 마을, 수산면 20개 마을, 용두동 1개 마을, 자작동 2개 마을, 청전동 1개 마을, 청풍면 17개 마을, 한수면 2개 마을 등이고, 신월동과 화산동에서는 전승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 동제의 경우 덕산면과 봉양읍 등에서 전승이 비교적 활발하고, 강제동, 동현동, 명지동, 산곡동, 신월동, 용두동, 청전동, 화산동 등의 지역에서는 전승이 미약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