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제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공헌(公獻), 호는 상곡(商谷). 증조할아버지는 강구수(姜龜壽)이고, 할아버지는 강신(姜信)이며, 아버지는 강천민(姜天民)이다. 어머니는 임즙(林楫)의 딸이며, 부인은 이운(李蕓)의 딸로 전주 이씨(全州李氏)이다.

[활동 사항]

강유(姜瑜)[1597~1668]는 제천시 두학동 출신으로 1612년(광해군 4) 진사가 되었으며, 광해군 대의 정치가 문란해지자 고향으로 내려가 칩거하였다. 인조반정 후 1624년(인조 2)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예빈시 직장으로 왕을 모시고 강도(江都)로 들어가 항전할 것을 주장하였다.

1639년(인조 17) 병조 좌랑, 1642년(인조 20) 사헌부 지평, 1651년(효종 2) 의주부 윤(義州府 尹), 1653년(효종 4) 함경남도 병사, 1654년 북병마사에 임명되었다. 그 뒤 승정원 승지, 황해 감사, 경기 수군 절도사, 충청 감사 등을 역임하였다. 1661년(현종 2) 수원 부사, 1663년 승정원 우부승지·좌부승지, 황해도 관찰사와 1664년 강릉 부사·호조 참의가 되었다.

제천시 두학동에는 선조 대에 건립된 진주 강씨 사설 서당인 제천 박약재(博約齋)가 있는데, 강유도 어린시절에 이곳에서 수학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상곡집(商谷集)』이 있다. 『상곡집』은 목판본 3권 1책과 제천에서 중간한 중간본이 있다. 이 외 시첩인 『호막별첩(湖幕別帖)』이 별도로 남아 있다. 시를 지어 준 사람은 이명한(李明漢), 이소한(李昭漢), 임광(任絖), 김광현(金光炫), 박일성(朴日省), 김광혁(金光爀), 정태화(鄭太和), 김광욱(金光煜), 김광찬(金光燦), 박동량(朴東亮), 장유(張維), 김남중(金南重), 김덕승(金德承) 등이다. 중앙에서 오랜 동안 관료 생활을 한 탓에 지역과 관련된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다. 1627년(인조 5) 상소한 「척화소(斥和疏)」와 이듬해에 올린 「청물쇄환주회인소(請勿刷還走回人疏)」 등에서는 강경한 대청(對淸) 자세를 볼 수 있다.

[묘소]

묘소는 제천시 명지동 방초골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 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제천의 남당서원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충선(忠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