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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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윤석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쇠고기를 이용해 만든 향토 음식.
[개설]
국밥은 장터에서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특히 함안 오일장의 소고기 국밥은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으뜸으로 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함안 지역은 예로부터 우시장의 발달로 인해 쇠고기뿐만 아니라 흑염소, 오리 등 육류 음식이 개발되어 있는 편이다. 그중 쇠고기를 이용한 함안의 장터 소고기 국밥이 맛있는 이유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의 우시장의 도축장에서 신선한 쇠고기와 선지가 바로 공급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함안은 진주, 의령, 창녕, 창원과 인접해 있는 경상남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대구나 포항 등지에서 남해쪽으로 가거나, 하동, 사천 등지에서 서울로 가는 사람들은 함안을 거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함안의 오일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국밥집에서는 장터에 온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 줄 국밥이 가마솥에서 항상 끓고 있었다.
2016년 현재, 함안군 함안면 장터 안에는 한우 국밥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위치한 대구 식당과 한성 식당이 유명하다. 특히 대구 식당은 이곳 한우 국밥촌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대구에서 이곳 함안으로 시집 온 아낙이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집 한쪽에서 국밥을 말아 팔면서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장날에만 영업을 하다가 현재에는 장이 서지 않아도 영업을 하고 있다. 함안의 소고기 국밥은 2013년도 한국 관광 공사가 추천한 '전국 맛집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만드는 법]
소고기 국밥은 먼저 한우 사태와 양지, 홍두깨살 등의 국밥용 쇠고기를 넣고, 3시간~4시간 정도 끓여서 뽀얀 육수를 낸다. 그 다음에 선지, 콩나물, 무와 함께 된장과 간장으로 맛을 낸다. 함안의 소고기 국밥은 얼핏 보면 육개장과 닮은 듯 하지만 질긴 재료를 넣지 않아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