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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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東-特産- |
영어의미역 | Special Cuisines of Hado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개설]
하동군은 경상남도의 최서부에 위치하여 북쪽으로는 지리산을 등지고 남쪽으로는 남해 바다와 접해 있다. 섬진강을 경계로 전라남도 광양시와 구례군, 지리산을 경계로 전라북도 남원시와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진주시·사천시와 접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의 특징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동군은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곳이기에 다른 지방보다 식재료가 풍부하고,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점이기에 경상도와 전라도 음식의 특징이 묻어나는 향토 음식들과 특산물이 어느 곳보다 많다.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하동의 음식들은 무엇보다 신선한 식재료에서 나오는 음식 자체의 신선함을 으뜸으로 꼽는다. 화려한 조리법이나 특이한 양념의 배합이 없어도 자연 그대로의 맛이 오히려 감칠맛을 나게 해서 철마다 각기 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자연이 선사한 좋은 재료로 만드는 하동 음식은 소박하고 서민적인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험준한 자연환경에 맞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낸 하동군민의 근면성과 검약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난 하동의 먹을거리들에는 어떤 기교나 모양새 없이 오직 식재료에서 나오는 신선함과 손맛이 묻어난 소박함이 담겨져 있다.
[자연의 향을 그대로 담은 하동 야생차, 왕의 차]
많은 사람이 하동의 대표 특산물로 꼽는 것이 바로 하동 야생차이다. 맑고 청정한 이미지의 하동군에서 나는 하동 야생차는 전국적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차의 기원을 살펴보면, 신라의 대렴(大廉)이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차의 종자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하동은 바로 이 차 시배지에 속하는 곳으로, 13세기 전반 하동군 화개는 당시의 대표적인 차 산지로 알려져 2월 말까지 조정에 차를 진상해야 했다. 이 점에 착안해 하동군에서는 하동 야생차를 왕에게 바쳤던 귀한 차, 왕이 마시던 차라는 의미로 ‘왕의 차’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하였다.
하동 야생차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보다 성분과 맛,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이에 하동군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활용하여 고급 녹차를 생산함으로써 주로 보급형의 녹차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 녹차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우전·세작·중작·대작 등 고급 녹차 생산액이 전체 생산액의 95%를 차지하고 티백과 같은 보급 차 생산액은 5%에 불과할 정도로, 하동군은 확실하게 명품 차로 다른 지역 녹차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동군에서는 또한 고급의 야생차를 이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신선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찻잎을 이용한 녹차냉면이나 녹차국수·녹차수제비는 특히 기미나 주근깨를 제거하고 다이어트나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녹차막걸리가 새롭게 개발되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하동군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차 재배지임을 알리고, 한국의 녹차와 녹차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하동 녹차 요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동 녹차 요리 대회에는 녹차를 이용한 한식과 양식,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들이 출품되고 있는데, 제1회 하동 녹차 요리 대회에서는 김영숙[53세]의 ‘삼색 녹차 초밥’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홍삼 소스 녹차 두부 스테이크’, 우수상에는 ‘초록 불고기’ 등이 선정되었다.
[섬진강의 맑은 물에서 건진 보약, 재첩]
섬진강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하동군의 대표 특산물 재첩은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들어 있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해서 해독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나 애주가들이 간을 보호하고 술의 여독을 풀기 위한 목적에서 많이 찾는데, 어떤 사람은 하루도 빠짐없이 재첩국을 먹어 간의 기능을 회복시켰다고 할 정도이다. 옛날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을 때는 특별한 장비가 없어서 강변이나 물속에 손이 닿을 수 있는 정도에서 채취를 했으나, 지금은 재첩을 긁어내는 거랭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배를 띄워 놓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재첩도 채취하고 있다.
재첩은 해감을 시켜 재첩 알맹이를 끓여 국으로 먹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재첩국은 특히 국물이 매우 담백하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재첩국에는 부추를 썰어서 넣는데, 이 부추는 재첩국에 부족한 비타민 A를 풍부하게 해 주어 영양을 보충시켜 주는 한편 맛을 상긋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부추를 싫어하거나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먹기도 한다.
재첩은 살만 건져서 덮밥이나 부침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삶은 재첩을 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재첩 알맹이에 하동배를 채 썰어 넣고 초고추장으로 비빈 재첩 무침은 또 다른 별미이다.
재첩은 그 영양가를 보면 재첩보다 10배나 큰 바지락보다 세 배나 더 높다. 그것을 알아서인지,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재첩을 조개류 중의 ‘보약’으로 간주해 왔고,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를 해도 전혀 부작용이 없고,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고 하여 오늘날까지 즐겨먹는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장날이면 재첩을 파는 아줌마들이 양동이에 재첩국을 가득 담아 머리에 이고 와서 재첩국을 팔곤 하였다. 옛날에는 보관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팩으로 저장하여 얼린 다음 데워서 먹는 방법으로 보관이 간편해졌는데, 이에 따라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청정 하천에서 낚아 올린 맛, 참게와 은어]
오염이 없는 청정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은어와 섬진강 참게는 하동군 최고의 특산물로 손꼽힌다. 섬진강 참게는 조선 시대까지 왕의 수랏상에까지 올랐을 정도로 명성이 높은데, 그 명성에 걸맞게 최근 하동 일대에서는 참게탕이 그 진가를 보여 주고 있다. 참게탕은 된장 푼 물을 끓인 다음 참게를 넣고, 시래기와 토란줄기·고사리·무·호박·고추장을 넣고 끊인 후,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섬진강 참게탕은 담백하고 고소한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옛날부터 유명했다. “봄 참게 한 마리는 처녀 한 명과도 안 바꾼다.”느니 “참게가 전어보다 한 수 위”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일반적인 민물 참게는 대부분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만,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하동 지역의 참게는 비린내보다는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화개 은어회는 섬진강과 쌍계사 앞을 흘러 내려오는 냇물에서 잡은 은어를 회로 만든 음식이다. 옛날에는 자연산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늦봄부터 여름철에만 먹을 수 있는 계절성 음식이었으나, 최근 들어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별미 음식이 되었다.
원래 화개 섬진강에서 나는 은어는 주로 술안주용 횟감으로 각광받던 음식이었다. 그러나 화개장터가 관광지로 떠오르고 쌍계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날로 증가하면서, 화개 일대 음식점에서는 애주가들의 술안주용 은어회 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은어튀김을 내놓고 있다. 그리하여 이제 외지에서 화개를 방문하러 온 관광객들은 은어회와 함께 담백하고 진한 향을 가진 특유의 은어튀김을 맛보고 떠난다.
[청정 바다의 은빛 보석, 전어]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에서는 8월 초 전어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부터 전어가 잡히기 시작하는데, 7월 말에 잡히는 첫 전어는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육질이 더 부드럽고 우유 맛이 나면서 고소하다. 술상리 전어는 구이보다는 포나 세꼬시를 떠서 회로 먹는 편이며, 죽은 전어만 구이를 해서 먹는데 뼈가 부드러워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째로 먹기도 한다. 막 바다에서 낚아 온 전어의 무리 떼를 보면 은백색 흰 뱃살이 마치 은빛 보석가루를 뿌리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술상리에 전어 어장이 형성된 곳은 진양호에서 저수량의 조절을 위하여 방류하는 물이 사천시 서포면 해안을 거쳐 진주만으로 유입되어 섬진강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합류하는 곳으로, 옛날부터 이곳 술상리와 양포리 해안의 청정 바다에는 먹이가 풍부하여 전어의 어군 형성지로 이름이 났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전어가 손꼽혔다고 한다.
전어는 뼈째 썰어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새끼로 담근 것은 엽삭젓 혹은 뒈미젓, 내장만을 모아 담근 것은 전어 속젓이라 한다. 내장 중에서도 위만을 모아 담은 것은 전어 밤젓 또는 돔배젓이라 하며, 양이 많지 않아 귀한 젓갈에 속한다.
1999년 방송사와 각 신문지상에 보도된 후, 술상리에는 외지에서 수많은 식도락가들이 모여 들었다. 이에 술상리 어촌계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어민들이 잡아 온 활어를 수집하여 수족관에 보관, 공동 판매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신선도가 매우 양호하여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맑은 햇살 머금은 알알이, 하동 과실]
하동군은 천혜 자연의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는 고장으로, 덕분에 하동 지역에서 나는 과실도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1. 하동배
하동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하동배는 1920년대부터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 신지[일명 만지, 돌팀이] 지역의 섬진강 변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지금은 하동읍, 화개면, 악양면, 옥종면 등으로 확산되어 재배되고 있다. 이렇듯 80여 년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하동배는 지리산 자락 섬진강 변의 사질양토에서 생산되어 무공해로 당도가 높고, 석세포가 적어 육질이 연하며 즙이 많고 비타민이 많다. 더구나 향긋한 맛이 일품으로 ‘하동 꿀배’로도 알려져 있다. 하동배는 그 맛을 인증 받아 일본 등 해외로도 널리 수출하고 있으며, 정부 품질 인증을 획득하였다.
2. 하동 매실
지리산 자락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열과 가슴앓이를 없게 한다. 하동 매실은 청매실이라 하여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오는 것으로 열매는 작지만 향이 아주 강하여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법칙에 따라 도시민들이 많이 찾고 가격이 높은 열매로 개량이 되는 추세라 독특한 향이 있는 재래종 청매실의 보존이 아쉽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실을 이용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현재 매실 가공 식품으로는 매실 엑기스, 매실 미주, 매실 원액, 매실 고추장장아찌, 매실 고추장, 매실 된장, 매실 차, 매실 환, 매실 김치, 매실 배 젤리, 매실 시럽, 매실 식초 등이 있다.
3. 하동 대봉감
하동군 악양면 일대는 기후가 온화하고 토질이 비옥한 곳으로, 대봉감의 시배지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악양 대봉감은 “과실 중의 왕은 감이요, 감의 왕은 대봉”이라 하여 옛날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것으로 이름난 전통 과일로, 다른 지역 대봉감과는 그 맛과 향을 비교할 수 없다. 11월경에 수확을 마치면 대봉감을 홍시[연시]로 만들어 먹거나 곶감으로 만든다.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1급수 섬진강의 맑은 물, 충분한 일조량으로 생산된 악양골 대봉감은 감칠맛 나는 식감과 색깔, 아름다운 모양을 지녔다. 2007년 10월 산림청에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의 지리적 표시 등록을 신청해 2009년 4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 23호로 등록되었다.
4. 하동 밤
지리산 청풍 수림에서 생산되는 하동 밤은 표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하며, 섬유질과 타닌이 많은 알칼리성 전통 과실이다. 하동 밤은 관내 밤 생산 조합원 및 산주가 생산한 생밤을 읍면별 조합 및 하동밤 생산자영농조합에서 수집하여 수출 회사 및 도매 시장에 공급[판매]하여, 가격 안정을 통한 생산자 보호 및 임산물 규격 출하를 실시하고, 나아가 수출 증대를 통한 외화 획득에 이바지하고 있다.
5. 하동 딸기
하동 딸기는 지리산 맑은 정기를 받아 흐르는 덕천강과 청학동에서 흘러 내려오는 횡천강 유역에서 생산되어 풍부한 영양과 당도가 높다. 특히 기름진 땅과 맑은 공기, 풍부한 햇볕, 맑은 물로 재배하는데다 벌을 이용한 자연 수정으로 무공해, 저공해 식품을 생산한다. 하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주로 하우스에서 생산되는데, 하우스의 온도 관리를 위하여 모두 천치식 개폐기로 환기를 철저히 하여 과일이 단단하고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2009년 1월 하동군은 5개 단위 산업으로 옥종면·횡천면·적량면 3개소에 하옹촌 딸기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하옹촌 딸기는 하동군 전체 454농가가 2.1㎢에서 8190톤을 생산해 연간 소득액 280억 원을 올려 농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옹촌 딸기는 향기와 맛이 좋아 국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하동 맛길 따라 열리는 흥겨움, 먹을거리 축제]
청정한 자연 조건에서 수확된 하동의 특산물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와 접목된 축제로서 발전되어 나가고 있다. 하동 지역 곳곳에 숨은 맛 길을 따라 철따라 열리는 먹을거리 축제는 하동군의 또 다른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1.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는 1995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그동안 지역 육성 축제[2차례]와 우수축제[6차례], 최우수 축제[2차례]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프로그램이 탄탄하게 짜여 있다. 대략 5월 초순에 개최하는데, 특히 ‘왕의 녹차’라는 브랜드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우리 차의 대중화와 일상생활에서의 차 문화 보급 및 차 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쉽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행사 내용은 시배지 다례식, 최고 차나무 헌다례, 대렴공추원비 헌다례 등의 공식 행사 외에 찻사발 축제, 야생 녹차 가용제, 녹차비누 만들기, 다포 만들기, 떡차 만들기, 녹차 노천탕, 외국인 템플스테이 등 기념행사와 공연 행사,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되며, 하동녹차와 녹차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하동 녹차 요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 술상 전어 축제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술상마을 앞바다에서 열리는 술상 전어 축제는 8월 초순경에 개최된다. 전국의 전어 애호가들을 위해 2003년부터 진교면 술상어촌계가 주최하고 진교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술상 전어 축제는 매년 3일간 열리는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예인 초청 공연, 남해 바다의 물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사생 대회, 각설이 공연, 관람객과 함께하는 노래 자랑 예선에 이어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맨손으로 전어 잡기 체험과 청소년 어울마당, 어린이 밸리 댄스, 마을 이장님 노래자랑, 관람객 노래 자랑 결승전과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축제를 화려하게 마감한다.
3. 악양 대봉감 축제
하동군 악양면에서 열리는 대봉감 축제는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개최한다. 2000년부터 악양의 특산물인 대봉감을 홍보하고 판매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축제는 악양청년회에서 주관한다. 악양 대봉감 축제는 3일 정도 열린다. 행사 내용은 일반적으로 축제 첫날에는 대봉감 시식회와 풍물놀이, 레크리에이션, 대봉 가요제 예선, 대봉 음악회가 열리고, 둘째 날은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개막식과 함께 연예인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민속놀이, 대봉 가요제 결선, 연예인 축하 공연에 이어 대동놀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전국 대봉감 품평회, 대봉감 사진 전시회, 허수아비와 장승과 만남, 하동 사투리 거리, 목공예품 전시, 감잎 삼행시 적기, 대봉곶감 만들기, 천연 염색, 수제 쿠키 만들기, 감비누와 양초 만들기, 펠트로 만드는 대봉감 및 압화·목공예와 대나무공예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4.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는 매년 11월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 신노량항에서 열린다. 2001년 12월 9일 하동군 수산업협동조합과 어류양식협회가 주관하여 하동군 금남면 노량포구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했다. 2007년 하동녹차연구소는 하동 야생차 분말 1%를 사료에 혼합한 녹차 사료를 만들어 금남면 가두리 양식장의 참숭어 6만 마리에게 약 2개월간 투여한 후 물성과 성분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참숭어의 탄력성이 일반 사료를 급여한 참숭어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축제 명칭을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로 바꾸어 행사를 치르고 있다.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는 공식 행사에 이어 관람객 노래 자랑, 유랑 극단 녹화 방송, 라디오 공개 방송 등 축하 행사와 연예인 초청 공연, 댄스 그룹 공연 등 이벤트 행사와 참숭어 깜짝 경매,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등 맛 체험 행사, 참숭어 요리 전시, 해상 유람선 무료 승선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고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 부대 행사로 참숭어 직판장, 참숭어회 염가 판매장, 참숭어 염가 판매 거리 개장, 수산물 상설 판매장, 하동 관광 홍보 전시관 등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