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7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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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延日鄭氏 |
영어의미역 | Yeonil Jeong Clan |
이칭/별칭 | 영일 정씨,오천 정씨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성씨/성씨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용국 |
입향 시기/일시 | 145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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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06년 |
세거|집성지 |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청수마을 |
세거|집성지 |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상성마을 |
성씨 시조 | 정의경 |
입향 시조 | 정보 |
[정의]
정의경을 시조로 하고 정보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하동군의 세거 성씨.
[개설]
연일 정씨(延日鄭氏)는 영일 정씨(迎日鄭氏), 또는 오천 정씨(烏川鄭氏)라고도 한다. 영일과 연일 및 오천은 오늘날 경상북도 포항시의 일부 지명에 해당한다. 연일 정씨는 후손 정의경(鄭宜卿)이 영일호장(迎日戶長)을 지낸 후 영일현백(迎日縣伯)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본관을 영일로 하였다. 조선 시대 하동 지역의 세거 성씨를 보면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연일 정씨가 언급되고 있다. 1453년(단종 4) 고려 말의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손자 설곡 정보(鄭保)가 사육신 사건에 연루되어 이웃 산청군 단성면에 유배를 당해 일생을 마쳤는데, 그의 후손들이 청수에 터를 잡아 집성촌을 이루었다.
[연원]
연일 정씨는 사로 6촌 가운데 취산(嘴山) 진지부(珍支部) 촌장 지백호(智伯虎)가 32년(유리왕 9)에 왕으로부터 다른 5촌장과 함께 성을 하사받을 때 본피부(本彼府)로 개칭하고 정씨 성을 받았다. 연일 정씨는 후손 정의경이 영일호장을 지낸 후 영일현백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본관을 영일로 하였으나, 후에 두 파로 나뉘었다.
고려 의종 때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를 지낸 정습명(鄭襲明)을 중시조로 받드는 지주사공파(知奏事公派)와, 감무를 지낸 정극유(鄭克儒)를 1세조로 하는 감무공파(監務公派)로 갈라졌다. 지주사공파의 대표적인 인물이 고려 말의 정몽주이다. 감무공파의 시조는 정종은(鄭宗殷)이지만 세대가 실전(失傳)되어 정극유를 1세조로 하여 세대를 잇고 있다. 하동 지역의 연일 정씨는 정몽주의 손자인 정보에게서 비롯되었다.
[입향 경위]
하동 지역에는 여말 선초부터 조선 후기까지 끊임없이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성씨가 유입하게 된다. 이들 성씨는 이전의 하동 토성이 중앙에서 벼슬살이를 그만 두고 낙향한 경우이거나 다른 지역에서 여러 이유로 인하여 이주해 온 것이었다. 하동군에 이주해 온 성씨들은 입향조(入鄕祖)를 정점으로 해서 후손들이 집성촌을 형성하는 특징을 갖기도 한다.
1453년(단종 4) 정보가 사육신 사건에 연류가 되어 이웃 산청군 단성면에 유배를 당해 일생을 마쳤는데, 그의 후손들이 청수에 터를 잡아 집성촌을 이루었다. 청수마을은 조선 시대 진주목 운곡면(雲谷面)에 속했다가, 1906년(고종 43) 하동군으로 이속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옥동면(玉東面)에 속했고, 1928년 옥동면과 가종면(加宗面)을 통합하여 옥종면으로 개편할 때 옥종면 정수리 청수마을이 되었다.
[현황]
통계청의 성씨와 본관 자료에 의하면 2000년 현재 전국의 연일 정씨는 6만 7418가구 21만 6510명인데, 하동 지역에 거주하는 연일 정씨가 353가구 818명이다. 하동 지역의 연일 정씨 집성촌으로는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청수마을을 들 수 있다. 2010년 말 현재 청수마을은 총 102가구 가운데 연일 정씨가 40여 가구이다. 또 다른 연일 정씨 집성촌으로는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상성마을을 들 수 있다. 조선 후기 관직으로 수문장을 역임했던 정시규(鄭時規)의 후손들이 터를 잡아 동족촌을 형성한 마을이다. 현재 상성마을은 30가구의 작은 마을인데, 연일 정씨가 23가구를 차지한다.
[관련 유적]
옥산서원은 1830년(순조 30)에 건립된 이후 경상남도 하동군의 연일 정씨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성소이다. 하동 지역 연일 정씨의 집성촌인 청수마을의 이웃인 영당마을에 소재하며, 포은 정몽주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하동 지역 연일 정씨의 대표적인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호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상성마을의 입향조인 정시규와 그의 증손 정국보의 묘소가 정안봉에 있으며, 묘하각인 영천재(永川齋)를 1942년에 건립하여 조상을 모시고 시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