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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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夏寒亭 |
영어의미역 | Hahanjeong Pavili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양구마을[양구20길]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강정화 |
건립 시기/일시 | 188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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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882년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923년 |
현 소재지 |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양구마을 |
성격 | 정자 |
양식 | 목조 기와|홑처마 팔작지붕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2칸 |
관리자 | 이군호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개항기 때의 정자.
[위치]
하동~진주 간 국도 2호선 북천삼거리에서 옥종 방면으로 지방도 1005호선을 따라 약 4㎞ 가면 옥종중학교가 나온다. 하한정(夏寒亭)은 옥종중학교를 등지고 있으며, 옥종면 복지회관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양구마을 입구 수령이 수백 년 됨직한 소나무가 둘러진 야트막한 둔덕에 자리하며, 정면은 탁 트인 농지이다.
[변천]
1881년(고종 18) 5월 5일 하동의 인사 26인이 땅을 골라 공동으로 세운 정자이다. 26인은 하경범(河經範)·정광우(鄭光愚)·정택수(鄭宅秀)·정택인(鄭宅仁)·정윤교(鄭允敎)·이유완(李有完)·양주호(梁柱昊)·양주한(梁柱漢)·이유제(李有濟)·양주기(梁柱基)·최효숙(崔孝淑)·이유신(李有臣)·최상순(崔相恂)·하도범(河圖範)·이재찬(李宰瓉)·백남두(白南斗)·양세환(梁世煥)·이인상(李寅商)·정한찬(鄭翰贊)·이돈필(李敦必)·이익필(李益必)·최상민(崔相敏)·이하원(李夏元)·이홍필(李弘必)·양주영(梁柱瓔)·이수희(李壽熙)이다.
공사를 시작하여 1칸의 죽루(竹樓)를 짓고는 ‘삼하정(三夏亭)’이라 이름 하였다. 그리고는 종유하는 사람들과 계를 조직하고 남전 여씨 향약[藍田鄕約]에 의거해 계안(契案)을 만들었다. 이듬해인 임오년 1882년(고종 19)에 죽루가 훼철되자 초옥 3칸을 다시 지어 하한정이라 이름 지었다. 봄과 가을에 강회를 개최하고 향음주례를 행하였다.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이 쓴 현판 글씨는 이후 도난당하였으며, 양주호가 수계(修契) 서문을 지었다. 1923년 이전보다 조금 넓혀 중수하였고, 1956년 3월 하한정 서쪽 가에 계안 기적비(契案紀蹟碑)를 세웠다.
[형태]
목조 구조에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다. 홑처마에 사각기둥으로 되어 있다. 왼쪽 2칸은 방이고, 오른쪽 1칸은 대청마루이다. 방 2개에는 툇마루가 있고, 배면에 쪽마루가 있다. 최동민(崔東敏)이 쓴 「하한정기(夏寒亭記)」, 1923년 이수희(李壽熙)가 쓴 「하한정중수기(夏寒亭重修記)」 외에도 10여 편의 기문과 중수기·상량문·명(銘)·서(序)가 걸려 있다. 또한 26인은 물론 그 후손들이 차운한 시도 걸려 있어 찾는 이로 하여금 교유의 장으로서의 하한정 모습을 연상하게 해 준다.
[현황]
2011년 현재 하한정의 관리자는 이군호이다. 마을 어귀의 야트막한 둔덕에 위치하며, 정면과 측면에 탁 트인 평야가 임해 있다. 창건 당시 워낙 많은 문중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 후손들의 관리에 의해 제법 보존이 잘되어 있다. 현재 보수 중에 있다.
[의의와 평가]
하한정은 그야말로 하동 지역 유림이 회합하는 대표적인 장소였다. 경상대학교 한적실 문천각 DB자료실(http://nmh.gsnu.ac.kr/index.jsp)에서 ‘하한정’을 치면 수십 편의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데, 대체로 하한정이 하동은 물론 인근 지역인 산청과 합천 등의 유림들과 교유하는 장소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