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711 |
---|---|
한자 | 霽峰集 |
영어공식명칭 | Jebongjib |
이칭/별칭 | 제봉선생문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세인 |
편찬 시기/일시 | 1617년 - 『제봉집』 편찬 |
---|---|
간행 시기/일시 | 1617년 - 『제봉집』 간행 |
소장처 |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산60-1] |
소장처 | 전남대학교도서관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33[용봉동 300] |
소장처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
소장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운중동 490-8] |
소장처 |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25-2[명륜3가 53] |
성격 | 시문집 |
저자 | 고경명 |
편자 | 고용후 |
간행자 | 고용후 |
권책 | 7권 6책 |
행자 | 10행 18자 |
규격 | 22×15.8㎝[반곽] |
어미 |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紋魚尾) |
권수제 | 제봉집 |
판심제 | 제봉집 |
[정의]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신 고경명의 시문집.
[개설]
『제봉집(霽峰集)』은 광주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참전하여 순절한 고경명의 시문을 엮어 1617년(광해군 9)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서(序)와 발(跋)을 제외하면 문집 전체가 고경명의 시문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생전의 행적을 기록한 행장·연보 등을 수록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저자]
고경명(高敬命)[1533~1592]의 자는 이순(而順), 호는 제봉(霽峯)·태헌(苔軒)이며, 본관은 장흥(長興)이다. 1533년(중종 28)에 광주 압보촌(鴨保村)[현재 광주광역시 남구 압촌동]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대사간을 지낸 고맹영(高孟英)이고, 모친은 남평서씨(南平徐氏) 서걸(徐傑)의 딸이다. 1558년(명종 13)에 26세 때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두루 거쳤으나, 1563년(명종 18) 31세 때 이량(李樑)의 논핵을 미리 알려주었다는 이유로 파직되었다. 이후 19년 동안 향촌에 은거하다가, 49세 때인 1581년(선조 14)에 영암(靈巖) 군수를 제수받고 벼슬길에 다시 올랐다.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김천일(金千謚)·박광옥(朴光玉) 등과 함께 격문을 돌려 6천여 명의 의병을 규합하고, 전라도 담양(潭陽)에서 의병장에 추대되었다. 의병들 이끌고 북상하던 중 그해 7월에 충청도 금산(錦山) 전투에 참전였으나 왜군에게 크게 패하여 아들인 고인후(高因厚)와 함께 전사하였다. 1601년(선조 34)에 두 아들 고종후(高從厚)·고인후와 함께 광주 포충사(褒忠祠)에 배향되었으며, 1642년(인조 20) ‘충렬(忠烈)’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문인으로서 고경명은 출중한 시작(詩作) 능력으로 명성이 높았으며, 당대의 뛰어난 시인들과 폭넓은 시적 교유를 나누었다. 특히 임억령(林億齡)·김성원(金成遠)·정철(鄭澈) 등과 함께 ‘식영정(息影亭) 사선(四仙)’으로 불리며 시문으로 깊은 우의를 나누었다.
[편찬/간행 경위]
『제봉집』은 막내아들 고용후(高用厚)가 처음으로 간행하였다. 고경명은 임진왜란에 참전하기 전 손수 편집한 시문을 아들 고용후에게 맡겼고, 고용후는 전쟁 중에도 부친의 시문을 소중히 보관하였다. 이후 1614년(광해군 6)에 이항복(李恒福)에게 문집 원집의 편집과 서문을 부탁하였으며, 1616년(광해군 8)에 원집에서 누락된 시문을 더해 유집(遺集) 1권을 엮고, 유근(柳根)이 선별한 42수의 시를 모아 속집 1권으로 편집하였다. 이와 같이 원집·유집·속집의 체재를 갖춘 후 1617년(광해군 9)에 목판으로 초간하였다.
[형태/서지]
『제봉집』의 저본은 전남대학교도서관 소장본이다.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 반곽(半郭) 22×15.8㎝, 계선이 있다. 반엽(半葉)의 행자수는 10행 18자, 어미는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紋魚尾)이다. 표제·권수제(卷首題)·판심제(版心題) 모두 '제봉집(霽峰集)'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제봉집』은 원집 5권, 유집 1권, 속집 1권 등 총 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집의 권두에는 이항복의 서(序)가 있고, 5권의 말에는 유근의 발(跋)이 실려 있다. 이를 제외하고 원집 5권과 속집 1권은 모두 시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유집 1권에는 부(賦)·잡저·표(表)·전(箋)·교서(教書)·격문·시, 그리고 권말에 고용후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문집의 체제에서 드러나듯이 『제봉집』은 시집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시의 편제가 압도적이다. 전체적으로 1,200여 수의 시가 다양한 시체로 실려 있는데, 「식영정이십영(息影亭二十詠)」·「면앙정삼십영(俛仰亭三十詠)」·「만취정십영(晚翠亭十詠)」 등 연작시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시의 내용을 보면 다양한 문사와 수창한 시, 일상의 정감과 소회를 읊은 시 등 다채로운 양상이 드러난다. 유집에 실린 「격제도서(檄諸道書)」는 임진왜란 당시 여러 도에 의병의 궐기를 호소한 격문이다.
[의의와 평가]
『제봉집』은 시의 비중이 높은 문집으로, 고경명의 시문학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아울러 고경명이 여러 문인과 활발한 시적 교유를 하였기 때문에 16세기 시단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적 경향을 고찰하는 데 중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