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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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공식명칭 | Economy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장섭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분배·소비하는 일련의 활동과 그 영역.
[개설]
경제란 각 생산 단위가 자원을 투입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산업은 경제 과정 중에서도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활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전근대까지 수공업, 농업 중심의 사회였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공업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졌으나 6.25전쟁의 발발로 인해 국토와 산업기반들이 무너져 황폐해졌다. 광주광역시의 산업화는 6.25전쟁 이후 지난 50년 동안 전무한 산업기반 위에서 고도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산업]
광주광역시의 2007년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농업·임업·어업이 2.8%, 광공업이 12.5%,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이 84.8%이었다. 농업은 농경지 면적이 1만 1941㏊로 논과 밭의 비율이 3:1이며, 농가는 1만 2798가구로 전 농가의 60.7%가 전업농이고, 농업 인구는 3만 9949명이다. 경제 활동 인구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4.3%로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농산물은 광복 전에는 주로 쌀·보리·콩·수수와 면화·대마 등이 생산되었으나, 광복 후 대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도시 생활에 필요한 각종 소채류를 생산하는 근교농업이 크게 발달하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역에서는 넓은 들에서 벼농사와 함께 시설원예농업을 하는데 주로 고추·상추·쑥갓을 재배하고 밭에서는 무·배추의 수확이 끝나면 수박·참외 등을 재배한다. 최근에는 화훼 수요의 증가로 국화·백합 등을 재배하여 대도시로 반출한다. 무등산에서는 수박과 춘설차도 생산된다.
근대공업의 발달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와 양잠을 원료로 하는 방직업·제사업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 광복 당시는 방직공업이 전체 공업의 3분의 2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원료와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일제의 식민지 공업정책의 결과였다. 1960년대를 지나면서 주업종이 기계공업·금속공업·섬유공업·화학공업 등으로 다양해졌다. 1969년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대에 43만 5000여 평[1.44㎢] 규모의 공업단지가 조성되었으나 현재는 시가지의 확대로 공장이 시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자동차 관련 업종만 남아 있다.
'광주권 생산도시화운동'이 본격화된 1978년 이후, 지역 상공인들이 자력으로 조성한 최초의 공단인 송암공단·본촌공단이 준공되었다. 송암공단은 1975년 광주광역시가 당시 도심에 산재해 있던 29개 연탄공장에서 생기는 공해를 없애고, 연탄 생산 능력을 높여 수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대단위 연탄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조성되었다. 1983년 12월에 준공된 송암공단은 11만 9000평[39만 3400㎡]의 부지 면적으로 조립금속·화학·금속·섬유 등 64개 업체 중 58개 업체가 가동 중이고 6개 업체는 휴업 중이다. 종업원 수는 1,317명이다. 1983년 준공된 본촌공단은 28만 3000평[93만 5500㎡]의 부지 면적으로 112개 입주 업체가 있으며, 1983년 5월에 준공된 소촌공단은 5만 7000평[18만 8400㎡]으로 57개 업체, 1988년 12월에 준공된 소촌농공단지는 9만 8000평[32만 4000㎡]으로 43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하남공단은 지역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국제부흥개발은행(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IBRD) 차관을 도입하여 조성된 산업단지로 180만 4000평[5.96㎢]의 규모로 1983년에 1차단지, 1989년에 2차단지, 1991년에 3차단지의 조성 공사가 완료되었다. 1차단지는 금속·화학·음식품 등 142개 업체가 있고, 2차단지는 조립금속·화학 등 23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3차단지는 조립금속·식품·화학 등 304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평동공단 1차단지는 48만 9000평[1.62㎢]에 1995년 조성공사를 완료하여 음식물, 목재·종이, 석유·화학, 비금속, 1차금속, 조립금속, 전기전자 등 127개 업체에 분양되어 112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평동외국인기업전용공단은 1995년 8월 37만 3000평[1.23㎢]을 준공하여 음식물, 석유·화학, 목재·종이,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의 49개 업체가 분양 받아 38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첨단산업단지는 총 용지 면적 240만 평[7.93㎢] 중 산업용지는 51만 8000평[1.71㎢]으로 석유화학,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의 201개 업체가 입주하여 152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제 활동 인구는 48만 9000명으로 경제 활동 인구 중 취업자 수는 농림업 2만 7000명, 제조업 6만 9000명,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42만 3000명, 실업자 수 1만 5000명으로 실업률은 2.8%이다. 수출 현황은 약 18억 5000만 달러로 전국 구성비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으로 전기·전자, 철강·기계, 섬유·고무 제품이 약 97%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대양주·중남미, 미국 순이다. 1995년 현재 수입액은 11억 9000만 달러이다.
광주광역시의 상업 기능은 간선인 호남선과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일제가 자원을 반출하기 위해 광주 대신 항구도시인 목포의 개발에 치중함에 따라 광복 전까지는 전라남도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광복 후 도청 소재지로서 행정과 상업 기능을 회복하고, 특히 1952년 상무동에 군 장교 교육기관인 상무대(尙武臺)가 자리 잡은 후 군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 경제가 늘어났다. 상무대는 현재 장성군으로 이전하였고 상무대 터에 상무지구라는 대단위 주요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을 포함해 186개 지점이 있다. 현재 제3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약 79%로 소비 도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 울산, 광주광역시 순으로 전국 3위 규모이며, 가구당 총소득은 수도권, 세종, 울산을 제외한 지방 1위이다. 광주광역시의 재정자립도는 2018년 기준 49.0%로, 2016년의 51.5%, 2017년의 49.2% 대비 점차 줄어든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광역지자체 시 단위에서 가장 낮은데, 이는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시설 입지 측면에서의 소외가 큰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는 고용 통계에서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실업률 3.8%, 청년 실업률 8.3%로 전체 광역시들 중에서 가장 상황이 나은 편이다.
광주광역시 지역은 62만 대 자동차 생산 능력으로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 능력 458.9만 대 중 13.5%의 비중을 차지한다.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은 광주광역시 제조업 중 최대의 산업이다. 광주광역시에 자리 잡은 기아는 원래 아시아자동차의 본사 및 생산공장이었으나, 기아차가 1970년대에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기아그룹에 편입되었고, 1997년 부도를 낸 회사를 현대그룹에서 인수하면서 둘을 합병시켜 현재 기아 광주공장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광주광역시 광주형 일자리의 일원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연간 생산 1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2019년 광주광역시와 현대차, 광주은행이 출자해서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하고, 같은 해 말에는 전라남도 함평군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에 세워지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자동차공장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하면서 국내에서 23년 만에 신규 자동차공장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자동차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2020년 9월 광주광역시 광주형 일자리의 두 번째 모델로 쿠팡이 광주광역시와 협약을 맺었고, 쿠팡은 광주광역시 진출을 위해 평동3차산업단지에 신선식품 보관 물류센터와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미래 산업]
2019년 광주광역시는 지역전략산업과 미래먹거리산업 발굴·육성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경제' 구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주력산업 고도화 지원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력 확보, 과학기술 기반 사업화 창업과 연계산업 집중 육성 등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혁신 성장 실현과 11대 산업을 광주광역시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을 바탕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으로 국내에 26년 만에 완성차 공장이 건립되었으며, 혁신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고 광주과학기술원이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선정되는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광역시 만들기'의 추진으로 지역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주력산업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분야] 국정 과제와 연계한 미래 신산업 발굴, 지역 공약 실천과제 도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및 세계 10위권 수준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조성, 전국 최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통하여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대한민국 인공지능 4대 강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 대학원' 개원 및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 및 기업 수요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으로 인공지능 핵심인재 성장 사다리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융합산업 분야] 한국광산업진흥회의 광융합기술진흥 전담기관 지정, 한국광기술원의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 지정으로 광융합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였고, 광기반 연계 광융합산업 고도화 사업 등 3개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광융합산업 핵심부품 기술 대외 의존도 해소를 위한 기술 지원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산업 분야] 2019년에 열린 제8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총 관람객 32만 명이 몰린 가운데 디자인비엔날레의 정체성과 경제적 성과, 두 가지 모두에서 성공한 행사로 호평을 받았으며, 일회성 행사나 이벤트에서 탈피한 국제적 디자인 전시행사로서 K-Design[디자인 한류]의 국제적 확산과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였다.
[의료산업 분야] 인구 고령화와 4차 산업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사업,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원 지원사업 등 신융복합산업의 확대,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지역 의료기업 수, 매출과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산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광주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산업의 기반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을 사업화하여 기업 창업 및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지원단 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R&D 사업 조사·분석, 신규 R&D 사업의 발굴·기획, R&D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등 R&D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과학문화 축전 및 과학발명 페스티벌 개최, 국립광주과학관과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과학관 내 어린이 전용 과학체험관 건립 및 국내 최고 수준의 천체망원경 도입 추진으로 미래 세대인 청소년 등에게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학 진흥 및 과학문화 확산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자동차산업 분야]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바탕으로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합의를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노사상생의 산업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지역사회 의견 수렴 및 사업을 공유하고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범정부 차원의 사업 지원 건의 등으로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다져나갔으며 자동차 전용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육성사업 기획을 통해 융합 전장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로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뿌리산업 분야] 뿌리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금형 제작 가치사슬 혁신 지원사업과 핵심 제조 기반 기술산업 구조 고도화 등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자동차 부품의 신기술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위해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로봇박람회를 개최하였다.
[가전산업 분야] 초미세먼지 등 공기질 저하로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지역 가전산업의 이종산업 간 협업, 융합으로 에어가전 등과 같은 스마트가전 산업으로의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공기산업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공기산업 특화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에너지산업 분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광주광역시의 차세대 에너지 허브도시 중심축으로 조성하기 위해 법적 기반과 인프라를 크게 확대하였다. 에너지산업특별법 제정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분원 및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을 추진하였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광역시 조직인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여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 역량을 집적화하고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내 관련 기술과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였다. 한편,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기업의 공동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전력에너지 융합산업 육성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허브도시' 건설을 목표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국 최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으로 기반시설 조성과 에너지 특화기업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혁신 성장 근거지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민간 보급 확대 지원을 위해 발코니형 빛고을발전소 보급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아울러 에너지 신산업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의 지속 확산을 위해 한전과 협업하여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확산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였으며, 마케팅 및 판로 지원으로 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기타 분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은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빅데이터 기반 광주광역시 교통 인프라 및 정책관리 플랫폼 연구를 통해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따른 교통 영향 예측 분석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시티 구축 토대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