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의상봉의 서쪽은 절벽이고, 의상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바위를 의상대(義湘臺)라고 한다. 의상대에서 의상대사가 수도하였다는 말이 전해지는데, 『광주군사』[1933]에 “원효사의 앞산을 의상봉이라 칭하고 이 정상에 의상대가 있다. 신라 고승 의상은 원효국사와 함께 입당한 고승이다. 대사의 수도처로서 전망이 대단히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는 각각 원효봉과 의상봉에서 수도하였는데, 의상대 근처에 의상대사가 수도하였다고 전하는 의상토굴이 있다.

[자연환경]

의상봉과 윤필봉은 원효봉과 서로 삼각형을 이루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의상봉에서 북쪽 1㎞ 지점에 윤필봉이 있고, 윤필봉 능선을 따라 광주호가 있다. 의상봉 동쪽으로는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북산이 있으며, 멀리 전라남도 화순군 옹성산과 백아산까지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무등산 정상 삼봉과 서석대, 입석대가 있다.

[현황]

의상봉은 금곡동 원효사 맞은편 동남쪽에 있다. 원효봉과 원효사, 의상봉 등은 일직선을 이루며 자리하는데, 보통 원효대사의 전설이나 유래가 등장하는 곳에는 의상대사의 전설도 따른다. 의상봉의 정상을 의상대라 하는데, 1995년에는 일제강점기 때 의상대에 쇠말뚝을 박은 사실이 발견되었다.